세계 6위의 밀 수입국인 일본이 정기 입찰을 통해 식품용 밀 12만1485t을 구매했다. 밀은 일본에서 쌀에 이은 제2의 주식 곡물이다.
헬레닉쉬핑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MAFF)은 지난 11일 마감된 정기 입찰을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식품용 밀 총 12만1485t을 구매했다. 일본의 국제입찰은 10일 개시됐다.
국별 구매물량은 캐나다산이 가장 많고 이어 호주산과 미국산의 순이다. MAFF에 따르면, 미국산 경질 적색 겨울밀(Hard Red Winter) 이 2만7470t, 캐나다 서부 적색 봄밀(Western Red Spring, CWRS 단백질 함유량 13.5%)이 3만3700t, 2만5225t, 호주산 기준 백밀(서호주산) 3만5090t이다.
CWRS는 캐나다인들이 최고로 평가하는 밀로 캐나다 서부에서 자란 적색 봄밀이다. 밀 중에최고의 풍미와 맛을 낸다는 평가를 받는 밀 품종이다.
미국산과 캐나다산 밀의 선적은 선적은 6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호주산은 7월1일부터 7월30일 사이에 이뤄진다.
일본은 쌀 다음으로 두 번째로 중요한 곡물인 밀 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본은 통상 한 달에 세 번 입찰을 통해 제분용 곡물의 대부분을 구매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일본을 세계 6위의 밀 수입국으로 평가한다.
통계사이트인 OEC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22년 22억 6000만 달러어치의 밀을 수입해 세계 10위의 밀 수입국이 됐다. 같은해 밀은 일본이 61번 째로 많이 수입한 제품이었다. 일본은 주로 미국(9억 5600만 달러), 캐나다(8억1400만 달러), 호주(4억 8700만 달러),프랑스(3억 400만 달러),네덜란드(2억2400만 달러)에서 밀을 수입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