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사망사고 발생 세아베스틸에 엄중 조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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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사망사고 발생 세아베스틸에 엄중 조치 지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4.16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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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안전관리방안 마련...16일 사망 사고 발생 등 2022년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네 번째

고용노동부는 16 음기 절단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주) 군산공장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세아홀딩스 소속 특수강 회사로 세아특수강, 세아에프에스, 에사엠앤에스 등 8개사가 소속돼 있다. 최대주주는 이주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21.63%), 이순형 회장(12.56%)이다. 

세아베스틸 특수강 생산라인 전경. 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특수강 생산라인 전경. 사진=세아베스틸

이날 사고는 재해자가 소음기 배관 하부에서 절단 작업을 하는 가운데 절단돼 떨어지는 소음기 배관(0.5t)에 깔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아베스틸(주)에서는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4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해 5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세아베스틸(주)에서 중대재해 발생 즉시 해당 작업 등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세아베스틸 단조공장 전경.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단조공장 전경.사진=세아베스틸

고용부는 또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감독과 안전진단명령을 통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관리방안을 마련·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동일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하여 발생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특히,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최근 반복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주)에서 안전보건조치를 적절히 했는지 철저히 감독을 실시하고, 중대재해의 원인과 함께 세아베스틸의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수사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세아홀딩스 소속 회사다. 세아홀딩스는 세아제강지주와 함께 세아그룹을 이루는 지주회사다.세아홀딩스는 특수강 부문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 세아에프에스, 에사엠앤에스 등 8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산하에 세아제강(배관재)과 세아씨엠(강판재), 동아스틸(구조관), 세아에스아이케이, 해외판매회사 세아스틸인터내셔날 등 4개 강관부문 계열사와 해외판매사 등 19개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세아그룹은 1960년 창업주인 고 이종덕 명예회장이 부산철광공업으로 출발해 부산에서 '파이프' 사업을 하면서 성장하다 합병(M&A)으로 중견그룹으로 올라선 그룹이다. 소속회사는 27개다. 세아그룹은 2003년 기아특수강을 인수하면서 기업 규모가 중견그룹 수준으로 커졌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세아제강은 2018년 9월 존속회사 세아제강지주와 제조사업을 맡는 신설회사 세아제강으로 분할하고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고 이종덕 명예회장은 이복형씨 등 딸 넷과 이운형, 이순형 등 아들 둘을 뒀다.그룹은 작고한 고 이운형 회장에서  차남 이순형 회장으로 이어졌다. 고 이운형 회장의 아들이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겸 대표이사이고 이순형 회장의 아들이 이주성 세아지주 사장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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