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및 CME, 러시아산 알루미늄 등 거래 금지...알루미늄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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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및 CME, 러시아산 알루미늄 등 거래 금지...알루미늄 가격 급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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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니켈 등의 신규 공급을 금지했다.러시아에서 알루미늄은 '루살'의 각 제련소, 우랄스키 알루미늄, 볼고그라드알루미늄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노릴스크 니켈은 세계 최대 정련 니켈 생산업체이자 세계 11위의 구리 생산업체이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구리는 건축자재와 전선,전기차 소재 등으로 쓰이는 금속으로 '박사 금속'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산업용 금속인 알루미늄와 니켈도 전기차 양극재 소재로도 쓰인다.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미국 CME Group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거래금지 정책에 따라 거래소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연간 400억 달러에 이르는 러시아의 금속 상품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산 광물 거래를 금지하고 신규생산 니켈과 알루미늄, 구리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CME사는13일부터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의 신규 러시아산 물량 반입과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히고 홈페이지에 창고증권(Warrant)에 오를 수 없는 러시아 알루미늄 브랜드명단을 게재했다.

'루살' 제련소, 우랄스키 알루미늄, 볼고그라드알루미늄 등의 공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노릴스크 니켈은 세계 최대 정련 니켈 생산업체이자 세계 11위의 구리 생산업체이다.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 제련공장에 알루미늄 잉곳이 쌓여 있다. 사진=루살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 제련공장에 알루미늄 잉곳이 쌓여 있다. 사진=루살

CME는 13일 이전 생산된 재고물량은 거래금지 조치에서 제외했다.

LME 경영진들은 과거 러시아산 원재료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줄기차게 거부하고 책임을 영국 정부 탓으로 돌렸다. 

이 발표 후 금속 가격은 상승했다.특히 니켈과 알루미늄이 즉시 반응했다. 15일 LME에서 거래된 현금결제 즉시인도 알루미늄 가격은 전날에 비해 3.17% 오른 t당 252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0.1% 내린 t당 9390달러, 니켈은 0.42% 오른 1만810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전기와 열전도성이 뛰어난 구리전선. 사진=세계구리협회
전기와 열전도성이 뛰어난 구리전선. 사진=세계구리협회

16일에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은 소폭 내렸다. 알루미늄은 0.34% 떨어진 t당 2512달러, 구리는 0.14% 내린 t당 9377달러, 니켈은 1.55% 떨어진 t당 1만7820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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