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테마 이끌고 있는 유니온은...OCI그룹 소속 특수시멘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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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테마 이끌고 있는 유니온은...OCI그룹 소속 특수시멘트 회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5.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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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희토류 테마가 강세다. 티플랙스,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EG,노바텍, 혜인, 텔레필드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중간 긴장 고조로 중국이 과거처럼 희토류를 수출 무기로 활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유니온의 사업영역. 사진=유니온
유니온의 사업영역. 사진=유니온

5월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플랙스는 이날 1.02% 오른 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머티리얼은 2.74%, EG는 3.14%, 노바텍 3.06%, 0.98% 등은 올랐고 유니온과 텔레필드는 각각 1.98% 2,6% 하락했다. 

유니온로고
유니온로고

티플랙스는 희토류를 비롯해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등 특수재질의 소재를 산업전반에 걸쳐 유통하는 전문 업체다. 노바텍은 영구자석과 관련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희토류 원재료인 네오디뮴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희토류 안정 조달을 위해 중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 희토류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쎄노텍은 희토류 등 광산물 분쇄에 필요한 산업재 세라믹 비드 생산업체이며 EG는 전기 전자 주요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의 주 원료가 되는 자성재료용 산화철과 페라이트용 복합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혜인은 희토류 개발 회사인 혜인자원을 자회사로 둔 회사이며 텔레필드는 해외파트너사를 통해 희토료를 공급하는 회사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가건기기 등에 쓰이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페라이트는 희토류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지배회사가 유니온이다.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가 희토류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수 시멘트 회사 유니온

유니온은 29일 전날에 비해 1.98% 내린 6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002억 원이다. 액면가 500원으로 52주 최고가는 8090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0.6%에 불과하다.

1964년 설립된 유니온은 백시멘트와 각종 특수시멘트를 판매하는 시멘트 전문 회사다.유니온백양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1977년 (주)유니온을 이름을 바꿨고 1996년 7월 상장했다.  공정거래법상 OCI 기업집단에 소속돼 있다. 종속회사로는 유니온머티리얼(지분 52.17%), 유니온툴텍(유니온머티리얼 지분 92.31%보유), 유니온툴텍공구(유니온툴텍이 지분 100% 보유),유농영농조합법인(유니온이 지분 96.06% 보유), 유니온머티리얼베트남(유니온머티리얼이 지분 100% 보유)이 있다.

유니온의 생산능력. 사진=유니온 2019년도 사업보고서
유니온의 생산능력. 사진=유니온 2019년도 사업보고서

유니온은 현재 백시멘트와 용융알루미나를 연간 35만5000t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라믹과 페라이트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1`2만7861t, 1만8042t이다.

매출액(연결기준)은 2017년 1811억 원, 2018년 2089억 원, 2019년 2124억 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491억 원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억6200만 원, -7억1700만 원, 108억9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1분기에는 8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자본금은 78억 600만 원, 이익잉여금(영업 활동에서 생긴 순이익 중 배당이나 상여로 나가지 않고 사내에 유보된 금액)은 749억 5900만 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73%를 연구개발비로 썼다.

3월 말 현재 직원은 233명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4.4년이다. 1인당 평균급여액은 1300만원이다. 등기이사 3명의 평균보수액은 1인당 8400만 원이다.

◇바나늄과 몰리브덴 등 희유금속도 생산

이 회사가 강합금과 티타늄 합금, 2차 전지 등에 쓰이는 바나듐, 마모와 부식 저항성이 높고 내화력이 우수해 스테인레스강 등에 쓰이는 몰리브덴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유니온이 생산하는 몰리브덴. 사진=유니온
유니온이 생산하는 몰리브덴. 사진=유니온

유니온은 특수시멘트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건축, 토목재료는 물론 폐자원 활용, 희유금속, 금속산화물 등의 신소재분야로 연구영역을 확장하여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고 연구역량 확충을 추구하고 있다.

탈황 폐촉매로부터 생산된 바나듐은 강도가 높고 우수한 인장강력의 성질을 갖고 있어 대부분이 합금강 원료로 쓰이고 있인다.  최근에는 케미칼 분야 외에도 특수 2차전지 분야에까지 확대되어 그 사용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몰리브덴은 탈황 폐촉매로부터 생산한다. 매우 단단한 전이 금속으로 마모와 부식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내화력 또한 우수한 금속이다.  촉매제, 부식 방지제, 안료제 등의 케미칼 분야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유니온 주주현황. 사진=유니온 사업보고서
유니온 주주현황. 사진=유니온 사업보고서

◇OCI그룹 이수영 전 회장 사촌 이건영 회과 아들 이우선 부사장 체제

주요 주주는 이건영 회장 겸 대표이사와 이 회장의 외아들 이우선 부사장 겸 대표이사다.

5월15일 제출한 유니온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보유지분은 각각 24.55%, 14.10%다. 친인척 지분이 4.2%다. 

소액주주가 46.82%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온은 OCI그룹을 세운 고 이회림 창업주의 동생인 고 이회삼 전 회장이 세웠다. 

이건영 회장은 고 이회삼 회장의 장남이다. OCI그룹의 고 이수영 회장, 고 이수영 회장의 동생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수영 전 회장의 부인 김경자 여사가 0.48%, 이복영 회장이 0.02%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신 OCI그룹 지주회사인 OCI(주) 주식을 282억754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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