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창현 알뜰주유소'를 방해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알뜰주유소 운영 관련 현장 의견을 들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석유류 가격도 상승함에 따라 국민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인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다. 유류세 인하율을 유지함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는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긴다.
최 부총리는 알뜰주유소에서 정책 취지에 맞춰 국민들에게 더 저렴하게 석유제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했으며 현장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 대비 리터당 약 30원~40원 인하된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78.8달러에서 2월 80.9달러, 3월 84.2달러로 치솟은 데 이어 12일에는 배럴당 90.5달러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류 제품 가격도 오름세다. 휘발윳값은 지난 1월 평균 리터당 1569원에서 2월 1615원, 3월 1639원으로 오른 데 이어 14일에는 리터당 1687원으로 올랐다.
한편, 정부는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연내 알뜰주유소 4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며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한 주유소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