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RI"北보유 핵탄두 40개…1년새 10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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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北보유 핵탄두 40개…1년새 10개 늘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6.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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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보유국으로 분류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올해 1월 기준 약 30~4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밝혔다.

세계 핵무기 현황. 사진=SIPRI
세계 핵무기 현황. 사진=SIPRI

SIPRI는 이날 공개한 올해 연감(SIPRI Yearbook 2020)에서 북한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함께 핵보유국으로 분류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SIPRI는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이같이 분류했다.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며 핵보유국 공인을 받으려고 하는 시점에 SIPRI가 이런 연감을 내놓아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감에선 북한의 핵탄두 수를 약 20~30개로 추정한 SIPRI는 올해 연감에서 "북한은 국가 안보 전략의 중심 요소로서 군사적 핵 프로그램의 우선 순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보유수량을 10개 늘렸다.

SIPRI에 따르면, 전세계 핵보유국들의 핵탄두 수는 올해 1월 기준 1만3400개로 지난해 같은 달(1만3865개)보다 465개(3.4%) 줄었다. 이는 세계 핵무기의 90%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퇴역 핵무기의 해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중 실전 배치 상태인 것이 3720개로 SIPRI는 추정했다. 미국 1750개. 러시아 1570개, 영국 120개, 프랑스 280개  등이다. 나머지는 저장 혹은 예비로 보유하거나 해체를 위해 대기중이다.

2020년 1월 현재 세계핵무기현황. 사진=SIPRI
2020년 1월 현재 세계핵무기현황. 사진=SIPRI

 SIPRI는 핵탄두 수 감소에도 미국과 러시아는 기존 핵탄두, 미사일과 운반수단, 핵무기생산시설을 대체하거나 현대화하는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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