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연소 총리인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으로 두 차례 일정을 바꾼 끝에 15일(현지시각) 결혼식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프레데릭센(42) 총리(왼쪽)가 전날 덴마크 남동부 묀섬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영화 촬영 감독이자 사진작가인 보 텡베르(55)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은 포울 뉘루프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와 각료 몇명 등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당초 지난해 여름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총선 때문에 연기했다. 이후 오는 18일을 결혼식 날로 다시 정했지만, 같은 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 논의 등을 위한 EU 정상회의가 소집되면서 한 차례 더 계획을 바꿔 이번에 결혼식을 올렸다.
덴마크 좌파인 사회민주당 대표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난해 41세에 최연소로 총리가 됐다.
프레데릭센은 2003년 결혼했다가 고용부 장관으로 재임 중인 2014년 이혼했다. 아들과 딸을 뒀다. 이혼 후 보 텡베르그와 사귀기 시작해 2017년 약혼하고 2018년부터 같이살고 있다.
텡베르그는 덴마크의 유명 영화 촬영감독이다. 그 역시 첫 부인에서 두 자녀를 얻었고 이혼 후 한 독일 여성 사이에 자식 한 명을 더 낳았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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