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을 격퇴할 수 있는 11가지 이유
상태바
대만이 중국을 격퇴할 수 있는 11가지 이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7.29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실사격 훈련 등 대만 침공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대만은 중국의 침공을 격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25일자에서 중국 침공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대만이 중국전에서 이길 수 있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가 전했다.

중국이 개전 초 미사일 공격으로 대만을 완전히 초토화시키지 않는 한  칼자루는 대만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슝펑2E미사일. 사진=타이완뉴스
대만 슝펑2E미사일. 사진=타이완뉴스

FP 기사는 터프츠대학의 마키컬 벡클리(Michael Beckley가 쓴 연구논문과 '프로젝트 2049 연구소'의 펠로인 이안 이스튼(Ian Easton)이 쓴 책 '중국 침공위협:대만 방어와 미국의 아시아 전략'을 근거로 작성됐다.

FP는 이글에서 중국 지휘관들이 직면할 최악의 시나리오는 잘 훈련되고 동기가 부여되며 잘 준비된 대만군과 싸우게 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FP는 인민해방군에게 장밋빛 최선의 시나리아오를 먼저 제시했다. 그것은 대규모미사일 공격으로 전략 요충지를 제거하고 핵심 지도자를 암살해 대규모 상륙작전의 길을 터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계획의 가장 큰 흠결은 기습과 대만의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의 가장 느린 대응에 의존한다는 것이며 현대 디지털 시대는 이는 가능성이 없다고 타이완뉴스는 꼬집었다.

우선 미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은 60일 전에 중국의 침공 징후를 파악할 수 있고 30일 전에는 시간마다 중국의 침공 의도를 알 수 있다고 타인완뉴스는 밝혔다.

둘째 중국이 직면한 최대 난제는 대만에 상륙할 해변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중국 상륙함이 해변에 상륙하기 위해서는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있어야 하는 데 대만에는 그런 곳이 13곳 밖에 없다. 대만은 이곳에는 철조망과 지뢰, 대전차 장애물과 장벽 등 중국군의 상륙에 대비한 대응책을 잘 갖춰놓고 있다. 

셋째, 대만 해협 그 자체도 중국군이 넘어야 할 산이다. 폭풍우아 대풍,농무는 중국군의 작전을 방해한다.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을 침공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4월과 10월 두 달 뿐이다. 대만이 모를 리 있는가.

넷째, 대만의 많은 공장이 중국 인력을 사용한다는 점도 중국에게는 불리한 요소다. 중국군 공격으로 대만 공장이 폐쇄된다면 중국 인력은 일자리를 잃는 것은 물론 본토에 대한 송금 차단으로 중국 경제도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다섯째. 대만이라고 가만 있지 않는다. 대만의 스파이들이 중국 정치와 군 지도자들 암살에 나설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전력망과 수송망 파괴도 할 수 있다.

여섯째, 대만 또한 상당한 보복전력을 갖추고 있다. 사거리 1000~1500km인 슈펑2E 지대지 탄도미사일은 홍콩과 상하이, 후젠성과 광둥성, 저장성 주요 도시를 타격할 수있다. 이 미사일은 인민해방군이 침공준비를 하는 시점에 타격할 수도 있다.

일곱째,  대만군은 중국으 탄도탄 요격을 위해 텐궁III 지대공 미사일 체계도 조밀하게 배치해놓고 있다. 대만을 공습하는 중국공군은 격추를 각오해야 한다.

여덟째, 대만해협을 건너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대만군의 지대함 미사일은 물론, 대만 공군의 공대함 미사일, 대만 함정이 발사하는 어뢰외 기뢰의 위협에도 직면해야 한다.

아홉째, 중국 공군은 양과 질 양면에서 대만 공군을 압도하지만 대만의 이동식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제거하기는 역부족이다.

열째, 중국군이 미군의 지원을 막기 위해 둥펑 21D 함모 킬러 탄도미사일을 쏠 수도 있겠지만 대만 역시 슈펑2E 미사일로 중국군의 랴오닝함 등 대형 함정을 괴롭힐 수 있다고 타이완뉴스는 꼬집었다.

열 한 번째, 대만은 중국군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비대칭 전력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틍윈 드론에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하는 것이다. 대만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함정은 드론 공격에 침몰될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상륙군 저지에 나선 대만군 다연장포와 전차포, 야포 공격도 감수해야 한다.

중국이 국내외 언론 매체로 대만 침공이 손쉬울 듯하다고 선전하지만 최대180km인 대만해협을 대규모 중국 군함 선단이 건너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상륙도 어려어려우며 대만 곳곳의 지대공 미사일 포대 제거도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작지만 강한 대만의 고슴도치 전략이 효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