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풍산 하반기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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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풍산 하반기 살아나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8.08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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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인 풍산의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연일 외국인들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왜 일까?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은 24만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5만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8만9000주를 순매도 했다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를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풍산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5800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2%, 전년 동기에 비해 3.5% 각각 줄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10억 1000만 원으로 전분기 16억49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8.1%가 증가했다고 풍산은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80억5500만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흑자전환하고 1년 전에 비해서는 119.8% 증가했다.

올들어 2분기 말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611억 8500만 원, 영업이익은 193억 6100만 원, 순이익은 48억 39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7%, 20.1%, 62.1% 감소했다.

방산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79%,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한 1807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에 대한 방산 수출액이 674억 원으로 늘어난 게 주효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375%, 전년 동기에 비해 102% 각각 성장한 덕분이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이를 근거로 투자의견 'BUY'를 제시했다. 신동매출액은 1년전에 비해서는 13%, 전분기에 비해서는 10%가 줄어든 2730억 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2020년 2분기 실적은 방산수출의 급증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키움증권 추정치 219억원에 부합했고 컨센서스 95억원은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평균 영업이익이 400억 원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020년 2분기 실적과 최근 구리가격을 반영해, 2020년 예상 2021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4%, 17%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12개월 선행, PBR 0.7X)로 16% 상향한다.

풍산은 신동 제품과 방산 부문의 탄약을 제조해온 회사다.  지난 2008년 7월 풍산홀딩스의 제조사업 부문을 승계해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 회사다.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으며 구리와 구리 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풍산의 사업부문은 동판, 동대, 동관, 동선 등을 생산하는 신동제품 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풍산FNS, 피엔티의 국내 소재 2개 법인과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등 해외 소재 10개 법인을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풍산은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국제 구리가격에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판·대(53.4% 산업용 소재), 소전(7.6% 주화 ), 봉과 선 (7.6% 산업/건축), 군용탄 스포츠탄 제품 (29.2%) 등으로 구성됐다.

원재료인 전기동은 LS니꼬동제련 등에서 사들이고 아연은 고려아연 등에서 구매한다.  PAC 등에서 주석과 인동 납 등을 사들인다. 풍산의 실적은 구리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었다.풍산의 과제로 전자부품용 구리합금 개발, 고강도 단자소재 개발, EGC 제품화 개발,무연 쾌삭활동 소재 개발 등이다. 

풍산의 재무리스크는 중상위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69%, 유동비율 152%,자산대비 차입금비중 27%, 이자보상배율 2배 등으로 요약된다. 풍산의 주요주주는 풍산홀딩스(38%), 기타 0.01% 등으로 합계 38.01%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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