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16% 급등...코스피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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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16% 급등...코스피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8.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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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가 이날 하루에만 16% 가까이 급등하는 등 자동차 업종이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8%(34.71포인트) 오른 2386.38에 마감하며 2400선을 목전에 뒀다. 

지난 2018년 6월 15일 2404.04를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지난 1월 22일 기록한 연고점(2267.25)을 돌파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6.1%(2249.37→2386.38)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0.60% 오른 862.76에 마감하면서 지난 2018년 6월 15일(866.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개인들이 대거 순매수(각각 3500억원, 2200억원 가량)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3%)가 상승률 1위였다.특히 자동차 업종 쌍두마차인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이날 각각 15.7%, 9.7% 급등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 주가는 17만 원, 시가총액은 36조3236억 원으로 불어났다.

현대차가 이날 전기차 전용 플랫폼(차량 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를 출범시킨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12만500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 41.08% 상승했다. 월별로도 2개월 연속 상승행진 중이다. 월별 등락률은 1월 3.73%, 2월 -8%, 3월 -22.87%, 4월 5.52%, 5월 4.7%, 6월-0.31%, 7월 29.48%, 8월 34.39%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5조7470억 원에서 10일 현재 36조3236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 10조5766억 원 증가했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삼성SDI(47만 3500원, 32조 5600억 원)와 카카오(35만6000원, 31조3330억 원)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자동차에 이어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전자제품(10.4%), 생명보험(9.5%), 증권(6.6%) 등의 순이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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