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적외선 차폐연막통 100% 국산화...아군 생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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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적외선 차폐연막통 100% 국산화...아군 생존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8.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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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화학공업 등 2015년 12월 이후 5년 만에 개발 완료

우리군이 적외선 탐지를 차단할 수 있는 연막통개발에 성공했다. 100% 국산화해 의미가 더 깊다.

방위사업청은 육안 관측은 물론,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적외선 차폐 연막통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삼양화학공업 등 31개 기업이 참여해 개발에 성공한 적외산 탐지능력을 갖춘 연막통.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과 삼양화학공업 등 31개 기업이 참여해 개발에 성공한 적외산 탐지능력을 갖춘 연막통. 사진=방위사업청

이번 적외선 차폐 연막통 개발은 삼양화학공업 등이 참여해 2015년 12월 착수, 2020년 8월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적외선 차폐 연막통 개발에는 31개의 국내 중소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최루탄을 주로 생산한 삼양화학공업사는 1969년 1월 10일 서울 용산에서 창립돼 1973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금속표면 처리제의 납품을 시작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1973년 창업주이자 대표자 박정봉씨 명의로 국방부 조달본부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적외선 차폐 연막통은 유사시 전장에서 터뜨려 적의 육안 관측과 적외선 탐지를 차단하는 연막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육상에서 운용하는 지상용 연막통과 하천과 바다에 운용하는 수상용 연막통으로 구성된다. 개인이 휴대하거나 차량, 장갑차, 보트 등에 적재해 운반한다.

기존 연막통에는 적외선 탐지능력이 없었다.

적외선 차폐 연막통은 인체와 환경에 해롭지 않은 저독성 연막제를 사용했다. 그동안 연막 물질의 유해성이 야기한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장병들의 건강 보호와 대민피해를 예방, 자연 생태계의 피해 최소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미군이 운용하고 있는 부유연막통(FSP)과 비교해도 성능면에서 손색이 없고 가격 또한 저렴해 향후 수출경쟁력도 확보도 기대된다.

임영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적외선 차폐 연막통을 개발함으로써 기존 연막통에 없는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군 전력화 시 우리 군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앞으로 개발 업체들과 협력해 수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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