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LIG넥스원·현대로템, 세계 방산 ‘TOP10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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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AI·LIG넥스원·현대로템, 세계 방산 ‘TOP100’ 올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8.2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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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위 한화-55위 KAI-68위 LIG넥스원-95위 현대로템…1~5위 미국 기업

한국 방산업체인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이 글로벌 방산업체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KAI는 고등훈련기와 수리온 헬기를 만들고, LIG넥스원은 각종 미사일을, 현대로템은 K2전차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흑표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흑표전차. 사진=현대로템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17일(현지시각) 2019년 방산 매출 기준으로 한화는 32위, KAI는 55위, LIG넥스원 68위, 현대로템은 9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펜스뉴스는 매년 글로벌 100대 방산업체 순위를 발표한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톱100 순위 27위에 오른 한화는 올해는 방산 매출 39억 7623만 달러(한화 약 4조7102억 원)을 기록, 32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한국군의 명품 자주포 K-9을 비롯해 천무 다연장로켓 등 다종다양한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

직전 54위에서 올해 55위로 한 계단 밀린 KAI는 17억 4087만 달러(2조 622억 원)를 달성했고, LIG넥스원은 12억4600만 달러로  68위에 올랐다.

KAI가 생산하는 경공격기 FA-50 파이팅 이글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KAI)
KAI가 생산하는 경공격기 FA-50 파이팅 이글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KAI)

한국 육군의 주력전차 K2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4억4982만 달러(5328억 원)의 매출러 95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보다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디펜스뉴스는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방위 산업의 강국이 됐고, 최근 몇 년간 국제 시장에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한국 방산산업 성장은 KAI의 T-50과 한화의 K9 자주포가 뒷받침했다”고 호평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 등을 수출하고 있다. 또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형 헬기인 수리온을 생산하고 있다.

디펜스뉴스는 “T-50의 정교한 전투 능력과 정밀 무기 능력 등은 훈련기로 사용하기 위한 국가들로선 매력적인 비행기”라며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및 태국이 각각의 공군에서 해당 유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K9 자주포와 레드백(REDBACK) 차기전투장갑차량 등을 내세워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국, 루마니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도 K9 자주포 수출을 추진 중이다.

국산 장갑차와 자주포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 시제품은 호주 육군의 최종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 후보군으로 선정돼, 호주 정부로부터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위에서 5위까지는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1위는 F-35 스텔스전투기 등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566억 달러)에 이어 2위는 F-15 전투기를 생산하는 보잉(343억 달러), 3위는 M1전차 등을 생산하는 제너럴다이내믹스(295억 달러), 4위는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만드는 노드롭그루만(286억 달러), 5위는 패트르이서 지대공 미사일 메이커  레이시언(274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6위와 8위에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과 중국북방공업그룹(CNIGC)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중국항공공업그룹(250억 달러)은 지난해 5위에서 한 단계 뒤로 밀렸고, 중국북방공업그룹(147억 달러)은 현 순위를 유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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