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최대 사거리 130km 자주포 2023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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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대 사거리 130km 자주포 2023년 도입한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8.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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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타격 미사일, 에이태킴스보다 200km 이상 사거리 연장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과의 대결을 염두에 둔 국방전략으로 전환하면서 특히 장거리 고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거리 연장 자주포의 유효 사거리는 최대 130km이며 신형 정밀타격 미사일은 최대 500km에 이르는데 2023년 도입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미국 육군의 차세대 사거리연장자주포(ERCA) 사격 모습.사진=VOA
미국 육군의 차세대 사거리연장자주포(ERCA) 사격 모습.사진=VOA

 

미 육군의 차세대 장거리 고정밀 타격 무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존 래퍼티 준장은 24일 (미국 현지시각) 주요 전술과 작전, 전략 차원의 신형 무기들을 2023년에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25일 전했다.

미 육군 미래사령부 예하 '장거리 고정밀 타격 역량 다차원 기능' 팀장인 래퍼티 준장은 이날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초경쟁 국면에서 목표 시한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술무기로는 차세대 사거리연장 자주포, 작전 수준에서는 정밀타격 미사일을 2023년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전략 장거리포는 연구를 가속화해 같은 해 첫 시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의 차세대 사거리연장 자주포(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ERCA)는 유효 사거리가 최소 70km이며, 포탄의 종류에 따라서는 최대 130km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현재 운용 중인 M109A6 팔라딘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 45km를 훨씬 길다고 VOA는 전했다.

래퍼티 준장은 현재 M777 곡사포는 GPS 유도 엑스칼리버 폭탄을 30~40km 날린다

래퍼티 준장은 1개 사단에 사거리연장 자주포 1개 대대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향상된 사거리, 살상력, 발사 속도를 통해 미 전투여단이 직면할 수 있는 근접전 여건을 주도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신형 전술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정밀타격 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 PrSM)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킴스(ATACM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작전무기로, 500km 이상을 날아갈 수 있다.

특히 2025년에는 2발의 미사일로 육지와 해상에 있는 적성국의 방공체계를 동시에 타격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래퍼트리 준장은 덧붙였다.

래퍼트리 준장은 일본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등 핵심 동맹들에 이 같은 기술을 공유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미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도 일부 있다”면서 “미국은 당연히 이런 기술을 적절한 파트너와 공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래퍼트리 준장은 우선 미 합동군 내 기술 수렴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2022년부터는 동맹과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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