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도발대응 군사옵션 승인"…유사시 미군옵션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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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도발대응 군사옵션 승인"…유사시 미군옵션 뭐가 있나
  • 육도삼략365
  • 승인 2019.12.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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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즘ER 탑재 B-52H 등 대규모 '스트라이크 패키지 유력

미국이 성탄절 전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옵션을 사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사 시 미군의 군사옵션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공군 F-15 전투기가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미공군 F-15 전투기가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군은 태평양 해상에서 이를 요격한 뒤 반격하는 옵션이 주로 거론된다. 최근 항공모함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하고 있어 이 같은 추론이 나온다.

미국의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무력과시’ 옵션을 사전 승인했으며 ‘선물’ 없이 지나간 성탄절 이후에도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나 무기요소 시험에 관여하려 할 경우 신속히 할 수 있는 일련의 무력과시 옵션들을 미국 행정부가 사전승인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부터 지상무기 긴급훈련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옵션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 당국의 ‘사전승인’에 대해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으로 해석하면서 미군 당국이 북한의 ICBM을 요격한 뒤 반격하는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를 위해 핵무기 투발이 가능한 미군 전략자산이 대거 한반도로 출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북한이 ICBM을 쏘면 그 ICBM을 요격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군사행동은 첫 발 쏠 때까지 결심하기가 어렵지만 한 번 쏘면 두 발, 세 발은 쉽게 나간다. 미군은 요격 후 반격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대표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전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이 임무교대 후 긴급히 동북아 해역으로 이동해 한반도 인근에서 대기 중"이라면서 "수리를 위해 미국 본토로 간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 소속 슈퍼호넷(F/A-18E) 전투기들이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에 있다"며 동북아에 미공군 전력이 집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자는 CNN에 북한의 어느 정도의 행동이 미국의 대응을 유발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얼마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지는 미국이 비무장지대에 얼마나 가까이 병력을 두는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미국이 2017년 9월23일 북한에 근접한 대규모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B-1B 전략폭격기 2대와 F-15C 전투기 6대, MC-130J 특수작전기, CV-22B 오스프리 수송기, KC-13R 공중 급유기 등 대규모 편대를 심야에 북방한계선을 넘어 동해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 당시 B-1B는 사정거리 370km  미사일을 탑재했다.

신 대표는 이번에 미국이 선택할 군사옵션으로 적의 방공망을 일거에 돌파에 종심 깊숙히 위치힌 핵심 표적을 타격할 대규모 편대군이다. 전자전기와 전투기, 폭격기 등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기체와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탐색구조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년 만에 다시 준비된 스트라이크 패키지에는 B-52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B-52H는 사정거리 930km의 재점ER 20발을 장착한다. 한국도 보유한 F-15E 스트라이크 이글,B-1B 랜서 전략폭격기, F-16C/D도 이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재즘ER의 크기는 재즘 미사일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즘 미사일은 길이 4.27m, 날개 너비 2.4m, 무게 975kg이다. 속도는 마하 0.8이다. 재즘은 F-16, B-1B,B-52,B-2 폭격기에 탑재된다.

미국의 전략 폭격기 B-52가 한반도로 날아와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 재즘 ER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장거리 스텔스 미사일인 재즘ER은 탄두중량 450kg의 관통탄두와 CHAMP 탄드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챔프 탄두는 고출력 초단파를 발사하는 탄두로 비행하면서 적 레이더 전자기기를 태워버린다. 930km를 비행하면서 가는 곳곳마다 레이더와 통신기지의 회로를 태워버릴 것이라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2017년 B-1B는 탄두를 탑재한 재즘 ER 없었지만 B-52는 이를 탑재할 수 있다.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발사하면 10분이면 김정은의 관저까지 날아갈 것이라고 신 대표는 주장했다. 레이더에 B-52만 보이면 김정은은 지하 수백미터의 벙커에 들어가야 한다.

"김정은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승인을 알면 기절할 것"이라고 신대표는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2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대규모로 하면 이와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전력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지난 17일  북한의 ‘성탄선물’을 장거리미사일로 예상하면서 “(미국은) 2017년에 한 많은 것이 있어서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사용할 준비가 될 수 있다"며 대북 군사옵션 검토를 거론했다. .

CNN은 미 당국이 성탄절 이후에도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생일인 1월 초(8일)까지 북한 도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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