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일본 종합상사 지분 9.9%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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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일본 종합상사 지분 9.9%까지 늘린다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8.31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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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을 매입했다. ]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토추(伊藤忠) 상사·미쓰비시(三菱) 상사·미쓰이(三井) 물산·스미토모(住友) 상사·마루베니(丸紅)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각각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방송 CNBC과 CNN 등이 8월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 사진=CNBC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 사진=CNBC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월요일인 31일 일본의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아 개장 이후 5개 종합상사 주가는 5%에서 10%까지 급등했고 닛케이지수도 2% 이상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1년 동안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5개사 주식을 정기로 사들였다. 버크셔가 보유한 5개 종합상사 주식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종가 기준으로 총액 62억5000만 달러(약 7조4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CNBC는 추산했다. 대략 5%다. 

일본의 종합상사는 식품이나 직물에서부터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일종의 거대 복합 기업이다. '소고쇼샤'라는 일본어는 영어권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 종합상사는 투자업을 하거나 에너지와 제조업을 하고 미쓰비시처럼 의점 체인도 운영한다.

일본의 경제 성장과 세계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다.

버핏은 입장문에서 “버크셔가 일본과 5대 종합상사의 미래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5대 종합상사는 전 세계 곳곳에서 합작 사업을 하고 있으며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최대 9.9%까지 5개 기업의 지분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30일 기준 버핏의 자산 가치는 826억 달러(약 98조 원)로, 전 세계 억만장자 6위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31/20200831025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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