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1.1%...한은(-1.3%)피치(-1.1%) 등에 이어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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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1.1%...한은(-1.3%)피치(-1.1%) 등에 이어 역성장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9.0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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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1.1%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도 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 제시한 것보다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1%로 0.2%포인트 탖췄다. 사진은 스위스로 수출되기 위해 평택항에서 선적 준비를 하고 있는 엑시먼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1%로 0.2%포인트 탖췄다. 사진은 스위스로 수출되기 위해 평택항에서 선적 준비를 하고 있는 엑시먼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산업통상자원부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차 확산 기준, -2%), 한국은행(-1.3%)보다 높다. LG경제연구원의 -1%, 현대경제연구원의 -0.5% 등 국내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낮은 전망이다. 

정부도 6월 초 발표한 올해 성장률 목표 0.1% 달성이 쉽지 않다며 마이너스 성장을 사실상 시인하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1%를 전망한데 이어 국책연구기관이  한국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할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체 가능성'을 꼽았다. KDI는 성장률이 올해 -1.1%, 내년 3.5%일 경우, 연평균 1.2% 성장하는 것으로 이는 잠재성장률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느릴 것이며, 'V자 회복'은 어렵게 됐다고 KDI는 전망했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 -1.1%의 경우도 9월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4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는 가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며 만약 3단계로 진행될 경우 성장률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5월 전망 때 민간소비가 올해 2%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올해 4.6% 감소한 뒤 내년에도 2.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수출도 5월 전망 때 올해 -3.4%, 내년 4.9%로 예상했지만, 이를 올해 -4.2%, 내년 3.4%로 하향 조정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올해 570억 달러, 내년에는 5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 투자는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4.2%, 내년 4.8%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건설투자도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올해 1.1%, 내년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0.7%로 전망했다.실업률은 4%, 4.1%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0명으로 전망했던 것을 '15만 명 감소'로 수정하고, 내년에는 15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당분간 코로나19 위기를 견뎌내고 경제·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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