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베트남산 합판 반덤핑 최종 판정...국내시장의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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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 베트남산 합판 반덤핑 최종 판정...국내시장의 40% 차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9.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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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9000억 원대....한국산 점유율 9.4% 불과

정부가 베트남산 합판에 대해 반덤핑 판정을 최종으로 내렸다. 정부는 5년간 9.18~10.65%의 관세를 물릴 것을 건의했다. 국내 합판 시장은 9000억 원대이며 베트남산이 시장의 40%대를 차지하고 있다.

합판 제조공정. 사진=한국합판보드협회
합판 제조공정. 사진=한국합판보드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사)합국합판보드협회가 신청한 베트남산 합판의 반덤핑 사건에 대해 베트남산 합판의 덤핑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판정하고 향후 5년간 9.18~10.65%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합판보드협회는 1916년 설립된 성창기업을 비롯, 선창산업, 이건산업, 동화기업,유니드, 한솔홈테크 등이 회원사로 있다.

산업부 무역위에 따르면, 조사대상 물품인 합판은목재를 얇은 단판으로 만들어 인접하는 단판의 섬유방향이 교차하도록 접착시킨 적층판으로 두께 6mm 이하인 후판(厚板) 제품이다.

주로 거푸집 타설, 건축용 내‧외장재, 가구, 인테리어용, 수출용 포장박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합판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9000억 원대(약 170만㎥)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국내산이  9.4%, 수입산이 90.6%인데 수입산 중 베트남산이 약 40%대다.

이번 덤핑 판정을 위한 조사 대상 베트남 기업은 사비, 탄홍, 준마푸토, 키투이준마, 옌바이,룽쟈 등이며 최정 점핑 판정률은 10.65%(사비)에서 9.18%(롱쟈)로 나타났다.

무역위는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협정과 관세법령에 따라 국내생산자, 수입·수요자, 공급자에 대해 서면조사, 이해관계인 회의, 공청회, 국내 현지실사 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베트남산 제품이 모두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국내산업이 시장점유율 하락, 고용 감소, 영업이익 감소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무역위원회가 이번 최종 판정결과를 기재부 장관에게 통보하면 기재부 장관은 조사개시일부터 12개월 이내(6개월 연장가능)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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