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넘게 모범경영한 '명문장수기업'에 한국해사기술·청주석회
상태바
45년 넘게 모범경영한 '명문장수기업'에 한국해사기술·청주석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19.12.29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13,14번째 수여...조선기술, 석회석 광업 한우물 사업 독보적 영역 구축

국내 최초 선박 설계·감리기업인 '한국해사기술'과 4대에 걸쳐 석회석 채굴과 상품화에 힘쓴 광업기업 '청주석회'가 제 4회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힌동식 한국해사기술 명예회장(왼쪽)과 최종문 청주석회 대표.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힌동식 한국해사기술 명예회장(왼쪽)과 최종문 청주석회 대표.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명문장수기업은 45년 이상 한 업종에서 사업을 유지한 기업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조세납부, 사회공헌을 선도한 모범기업에 수여하는 칭호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회사와 제품 홍보에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부의 정책자금·수출·인력 등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선선정, 가점부여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국해사기술과 청주석회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명문장수기업 선정 수여식에서 중기부로부터 확인서를 받았다. 각각 13~14번째 명문 장수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그동안  명문장수기업 확인을 받은 기업은 12개였다.  2017년 2월 6개사, 2018년 5월 4개사, 올해 4월 2개사 각각 인증을 받았다.

코맥스,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삼익전자공업, 한국화장품제조, 화신볼트산업, 미래엔, 남성, 세명전기공업 등이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광판 전문기업인 삼익전자공업(주), 발전설비·해양플랜트용 특수볼트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뿌리기술전문기업 (주)화신볼트산업, ’70년대 이후 ‘쥬단학 아줌마’의 명성을 기술혁신을 통해 이어가고 있는 (주)한국화장품제조(중소기업) 등이 선정됐다.

한국해사기술은 지난 1969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조선기술 전문기업으로 창업해 50년 동안 선박 설계와 건조감리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쇄빙선 '아라온'을 비롯해 심해탐사선, 원유·석유제품 운반선 등 총 2000여 종의 선박과 국내·외 25개의 초대형 조선소 건설 계획의 수립·설계에 참여했다.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친환경 조선해양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청주석회는 1963년 창업 이후 석회석 채굴과 고부가가치 상품화에 매진해 온 광업기업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40대인 창업 4세가 현재 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유리·사료용 석회석의 국내 공급량이 업계 1위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채광,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마이닝 도입을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를 이어서 지역 보육시설·학교 후원사업 등 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독일이나 일본처럼 대를 이어 장기간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고, 이들 기업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