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드론 적재비행 시대 여는 미국...MQ-9리퍼, 스패로호크 비행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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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드론 적재비행 시대 여는 미국...MQ-9리퍼, 스패로호크 비행시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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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드론(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이 전투 드론이 소형 드론을 적재해 발사하는 시험을 벌이고 있어 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들을 비행 중인 수송기에서 발사해 다시 귀환시키는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일명 ‘그렘린 프로그램’(Gremlins program)의 하나다. DARPA는 이를 위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제네럴아토믹스 등 회사 4곳과 1단계 계약을 맺었다.

MQ-9리퍼 드론에 장착한 스패로호크 소형 드론. 사진=제너럴어토믹스(GA-SI)
MQ-9리퍼 드론에 장착한 스패로호크 소형 드론. 사진=제너럴어토믹스(GA-SI)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코믹스(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GA-ASI)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자사가 개발한 명품 공격 드론 MQ-9 '리퍼'에 '스패로호크(새매라는 뜻)'드론을 적재하 발사하는 시험을 벌였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A-ASI는 스패로호크는 자사의 플랫폼에 맞품 제작된 공중발사 회수 시제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전문 매체 플라이글로벌에 따르면, 스패로호크는 무게 약 91kg, 탑재중량 13.6kg이며 항속거리는 322km다. 동체 뒤에 V자형 꼬리 날개를 달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스패로호크 드론은 제너럴어토믹스가 개발한 메티스(Metis) 소프트웨어로 제어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상 관제소나 차량이 아니라 랩톱 컴퓨터로 돌아간다. 랩톱과 스패로호크간 통신은 시벌러스(Sivlus테크놀러지스)가 항공기와 지상 차량, 군인과 함정,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연결하기 위해 개발중인 ABM 메시원 데이터링크가 지원한다.

스패로호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존재가 알려진 것은 항공전문 매체 플라이트글로벌이 지난해 11월29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제너럴어토믹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스패로호크는 제트엔진을 탑재한다. 동체 하부에는 일자형 날개가 장착돼 있다. 발사되면 날개가 양쪽으로 펴지는 구조다. 이 날개는 비행시 90도로 회전한다고 플라이트글로벌은 전했다.

스패로호크는 정보수집과 감시,정찰(ISR)용과 전자전용으로 설계됐다. 소모성 드론이다. 수명이 짧은 데다 전투 중 소실될 수 있는 드론이다. 그래서 싸다.

제너럴어코믹스는 스패로오크는 MQ-9 리퍼에서 공중에서 발사하고 공중에서 회수된다고 설명했다.

미공군의 MQ-9 리퍼 드론. 사진=미공군
미공군의 MQ-9 리퍼 드론. 사진=미공군


데이비드 알렉산더 GA-ASI 대표이사는 "스패로호크는 MQ-9리퍼 센서를 확장하고 인력소요를 줄이며 ISR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면서 "생존성이 높고 정밀한 소모성 기술을 가진 스패로호크는 진정한 게임체인저"라고 주장했다.

미 육군이 시험하고 있는 소형 드론 앝티우스 600. 사진=미육군
미 육군이 시험하고 있는 소형 드론 앝티우스 600. 사진=미육군

한편 미국 육군은 소형 드론이 ISR과 기만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소형 드론인 알티우스(ALTIUS) 600으로 시험을 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다이네틱스(Dynetics)는 올해 1월 미국 국방부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렘린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한 소형 X-61A 드론을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날개에서 발사해 임무수행 후 회수하는 시험을 벌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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