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4077억 규모...총 600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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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4077억 규모...총 600대 추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9.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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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이 기동력과 방호력을 강화한 차륜형 장갑차 3차 양산에 들어간다. 생산업체인 현대로템이 4077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정확산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그렇지만 국방부가 2012년 600여 대 규모를 목표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당한 수량의 차륜형 장갑차 를 공급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보병의 생존성을 높이고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하는 차륜형 장갑차가 속속 보급되면서 우리 육군의 전력도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 K808.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 K808.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방사청)으로부터 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4077억 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K806과 K808 두 모델의 차륜형장갑차를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한다.  현대로템은 도 양산 269억 원, 2차 양산 4129억 원을 포함해 3차 양산까지 총 8475억 원 규모의 차륜형장갑차를 전량 생산,납품한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6년 3월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해 1년 3개월 만인 2018년 납품을 완료했다. 현재는 2017년 수주한 2차 양산 물량을 올해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차륜형 장갑차 제원. 사진=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 제원. 사진=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는 보병부대 책임지역 확대에 따라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장갑차다. 바퀴가 6개인 K806,바퀴 8개인 K808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무게 16t인  K806은 6x6 모델로 후방지역 기동타격과 수색정찰을, 무게 20t인 K808은 전방지역에서의 신속 전개와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둘다 병력 11명이 탄다.

K806은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K808은구경 12.7mm 주기관총과 고속 유탄기관총으로 각각 무장한다. 

차륜형장갑차는 철갑탄과 대인지뢰 방호력을 갖춰 탑승 장병들의 생존성을 높였고 혹한기, 혹서기에 대응 가능한 냉난방 장치를 갖췄다. 또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가 적용돼 야지 주행에도 승차감이 우수하며 최고시속 100km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K808은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를 비롯해 하천 도하를 위한 수상추진장치가 적용되는 등 야지 운용 성능이 우수하다.

또 차륜형장갑차는 차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용 목적에 따라 계열화 차량으로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올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향후 양산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총공급 수량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지난 2016년 한국 육군이 K806 약 100대, K808 500대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현대로템은 이들 차량을 연간 100대 생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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