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말까지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대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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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말까지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대안 마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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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육상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대체안 마련에 합의했다고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7일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일본은 연말까지 이지스 어쇼어 대체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스 어쇼어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레이더로 포착해 요격하는 ‘일본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이지스 시스템의 육상형 모델이다. 고성능 레이더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인 SM3의 발사 장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지스어쇼어 3D그래픽. 사진=록히드마틴 유튜브 캡쳐
이지스어쇼어 3D그래픽. 사진=록히드마틴 유튜브 캡쳐

기시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통화했다며 이지스 어쇼어 배치 대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레이더와 발사장치 해상 운용 방안을 설명하고 양국이 긴밀히 연대하면서 추진하기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가 올해 말까지 대체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 노부어 일본 방위상. 사진=교도통신
기시 노부어 일본 방위상. 사진=교도통신

이번 통화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외무장관들이 도쿄에서 '쿼드' 회담을 진행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4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 안보 협력을 재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자국 보호를 위한 지상 시스템 대신, 3개의 해상 기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아베 신조 전임 총리 시절 일본은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동북부 아키타현과 남서부 야마구치현에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배치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검토 중인 3가지 대안은 요격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도입과 민간 선박 활용, 석유 시추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해상 구조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naulb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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