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A1 5차 양산 개시...대구경 자주포 전력 대폭 강화
상태바
K55A1 5차 양산 개시...대구경 자주포 전력 대폭 강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19.12.3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표물 거리부터 바람까지 계산하는 자주포...최대 사거리 32km

 

 

 

한국 육군의 자주포 전력 증강이 작착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 포인 155mm 포의 개량과 105mm 견인 격사포의 자주화 등이 이뤄지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총 3000문의 자주포가 한국의 육군의 화력으로 자리잡는다.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자주포 전력이 아닐 수 없다. 북한 역시 자주포가 많기는 하지만 차체에 포를 얹은 것에 불과해 우리군의 자주포에 비할 수는 없다. 북한이 우리군에 비해 우세한 방사포 전력을 우리군이 자주포로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남은 것은 북한의 대구경 자주포를 잡을 수 있는 우리군의 무기 확충이다.

우리 육군의 155mm 자주포 KA55A1이 5차 양산에 들어간다. K55 자주포에 K9자주포 기술을 적용한 KA55A1의 5차 양산이 완료되면 육군의 자주포 전력과 포병전력이 크게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

K55A1
K55A1

K55A1양산 소식은 방산업체 한화디펜스의 공시로 전해졌다. 한화디펜스 모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방위사업청과 'K55 A1 자주포' 5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374억원, 사업 기간은 2022년 10월 30일까지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이와 관련해 2011년부터 시작한 1∼4차 자주포 양산 사업을 무리하면서 이번 사업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55는 미국의 M109A2 자주포를 라이센스 생산한 것으로,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K-55가 아니라 KM109A2K라고 부르는 자주포다.

우리 육군은 원형인 K55자주포와 개량형인 K55A1을 약 1000문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이 자주포들은 강력한 화력을 지원해 우리 장병들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55A1 자주포는 운용 중인 K55 자주포를 미래 작전환경에 적합하도록 성능을 개량한 장비다. K55A1 자주포는 현재 운용 중인 K55 자주포에 K9과 동일한 자동 방열/사격통제 체계와 위성항법 장치를 적용,지속 발사속도 향상과 반응성,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목표물을 타격하는 거리와 각도, 바람 세기뿐만 아니라 목표물의 위치도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에 따라 초탄발사 시간을 기존 2~11분에서 정지상태 45초, 기동중 75초까지 줄였다. 무엇보다 현수장치의 업그레이드로 사격시마다 스페이드를 땅에 고정시키지 않아도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전투중량 27t인 K55A1의 최대 사거리는 32k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56km이다. 이 자주포는 분당 최대 4발을 사격하고 분당 2발을 지속사격할 수 있다. 자주포 자체 안에 36발의 포탄을 적재한다. 포탄 장전은 자동인 K9과 달리 반자동으로 장전된다.

K55A1자주포 훈련 모습.사진=국방부
K55A1자주포 훈련 모습.사진=국방부

K55A1 양산으로 한국 자주포 전력은 비약하듯 증강될 전망이다. 1100여문으로 추정되는 K9에 1000여문의 K55A1이 가세한다면 155mm 대구경 자주포만 2000문이 넘는 다.

이미 K9은 인도 등 해외로 수출돼 한국의 명품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는 자주포다. 전투중량 47t에 분당 6~8발을 최대 40km까지 쏠 수 있다. K9은 사격 직후 새로운 사격정보를 받은 즉시 60초안에 사격이 가능하고 임무완수 후 신속하게 사격진지에서 벗어나 차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있다. 바로 105mm 견인포의 자주포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K105HT 차륜형 자주는 850문 양산이 목표다. K-9 자주포의 기술을 기반으로 M2A1 / M101A1 105mm 곡사포를 재활용하는 자주포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양산중이며 정작 곡사포의 포신은 신규 생산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