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vs 한국군 천무 대결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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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vs 한국군 천무 대결의 끝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0.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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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미용 전략무기뿐 아니라 600㎜급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무기도 대거 공개했다. 

스커드 미사일 등 구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도태된 자리에 탄도 미사일에 버금가는 화력과 사거리를 가진 다양한 방사포를 채워넣어 한국 전역을 타격권에 넣었다. 한마디로 북한의 대남 단거리 발사체의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셈이다. \

천무 로켓이 발사대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국방부
천무 로켓이 발사대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 육군은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사거리 80~160km인 천무 다연장로켓을 배치하고 있지만 화력과 사거리가 열세다. 북한의 장사정 대구경 방사포 대응책 마련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대구경 방사포에 유도장치를 단다면 한국의 주요 군사시설과 산업시설은 유사시 매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4~6개의 발사관을 갖춘 초대형 방사포를 공개했다. 최대 600㎜ 구경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이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기존에 보유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비슷한 400km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6연장 방사포는 궤도형 차량에 탑재됐다.5연장과 4연장 방사포는 각각 4축 8륜 차량 위해 탑재됐다. 북한은 또 소구경 22연장 다연장포도 함께 공개했다. 

방사포 전력만으로 남한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해진 것이다.이들 대구경 방사포가 던지는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북한포병이 가하는 위협에 관한한 게임은 끝났다는 것이라고 워존은 단언한다.

한국군은 무슨 대책이 있을까? 한국군은 열세인 다연장 세력 확장에 주력하는 한편, 북한의 방사포를 잡기 위한 KTSSM(전술지대지미사일)을 개발하고있다. 

천무 다연장 로켓 발사장면. 사진=육군
천무 다연장 로켓 발사장면. 사진=육군

한국군은 현재 사거리 최대 30km인 구룡 150여문, 사거리 45.5km 미국제 M270 MLRS, 58문, 사거리 80~160km인 천무 360여 문 이상 등 총 500여 문의 다연장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천무는 130mm(포드당 36발), 227mm(포드당 6발 2개 포드), 230mm(포드당 6발, 2개포드)를 발사할 수 있다. 227mm 로켓의 경우 무유도탄은 80km,, 유도로켓은 160km 날아간다.

KTSSM은 최대사거리 150km에 원형공산오차가 2m에 불과한 정밀타격 미사일이다. 현재는 고정식 발사대를 사용하지만 차량에 탑재한 이동식으로 사거리도 290㎞로 늘린 개량형을 개발중이다.  당초 2018년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지만 개발지연과 예산부족 문제 등으로 계속 늦어져 오는 2022년 실전배치될 전망이다.

남북 방사포, 다연장포 경쟁에서 한국은 리치와 펀치력 모두 열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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