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왜 올랐나...돼지 선물 8개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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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왜 올랐나...돼지 선물 8개월 최고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0.1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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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내 도축 숫자 증가에도 돼지고기 수출과 내수의 강세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돼지고기 가공공장 모습. 더피그사이트닷컴
돼지고기 가공공장 모습. 더피그사이트닷컴

돼지 선물 가격은 8개월 이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문 매체인 더피그사이트닷컴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3월 인도분 돼지고기 선물(lean hog futures) 파운드당 65~70다럴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은 연말까지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옥수수와 콩 등 사료 가격 상승은 돼지고기 생산자들의 이익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10월은 미국의 '전국 돼지고기의 달'로 돼지고기 수요와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소비 증가로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달이다. 

미국에서 돼지고기 내수는 활황세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9일 미국 돼지고기 순판매량이 6만200t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직전주와 이전 4주 평균에 비해 52%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주로 중국(2만9000t), 멕시코(1만6400t), 캐나다(4500t), 일본(2400t), 한국(2000t)에 많이 됐다.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다종다양한 육류  수출량은 8월 한 달 동안 21만7893t으로 양은 2% 줄었다. 돼지고 수출 금액은 10% 감소한 5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근육 절단 출하는 1년 전에 비해  1%, 금액으로는 11% 증가했다.

2020년 들어 전체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 증가한 200만t, 금액으로는 5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육류수출연맹(USMEF)은 미국 돼지고기가 일본에서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독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스페인산 돼지고기의 아시아 시장 수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올 들어 첫 5개월 동안 스페인 돼지고기 수출은 역대 최대로 늘어나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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