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TPS,FA-50을 L-39 대체항공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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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ITPS,FA-50을 L-39 대체항공기 선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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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 생산업체인 한국우주항공산업의 경공격기 FA-50의 캐나다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시험 조종사양성 학교인 국제테스트파일럿스쿨(International Test Pilots School. 이하 ITPS)가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이 생산하는 경공격기 FA-50을 체코제 아에로 보도초디 L-39 대체기로 선정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공격기 FA-50. 사진=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공격기 FA-50. 사진=공군

ITPS는 전세계 공군이나 민간 기업을 위해 테스트 파일럿과 엔지니어들을 양성하고 각국 군대를 위해 군용 항공기의 최종제품평가 테스트 지원업무도 수행하는 기관이다.

ITPS는 2일(현지시각) FA-50을 보유한 체코제 아에로 보도초디 L-39를 대체히는 전술기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TPS는 그러나 몇 대를 도입하기로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A-50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을 전투기로 개조한 초음속 경공격기다. 2013년부터 한국 공군에 실전배치된 FA-50은 최대이륙중량 13.5t , 최고속도 마하 1.5를 내는 다목적 전투기다. 길이 13.14m, 날개 너비 9.45m, 높이 4.81m다. F-5 제공호보다 조금 크고 KF-16보다 조금 작다고 보면 된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GE-F404 엔진을 하나 장착한다.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이 3일 지휘비행을 한 FA-50 파이팅 이글 전투기. 사진=공군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이 3일 지휘비행을 한 FA-50 파이팅 이글 전투기. 사진=공군

20mm기관포와 9곳의 무기 장착대에 AIM-9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등 최대 9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전술데이터링크와 레디어경보수신기, 야간투시장치 등이 설치돼 있다. 

KAI는 FA-50의 아르헨티나 수출을 추진했지만 영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6개부분품의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아 수출이 무산됐다.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등에 수출됐다.

미국의 방산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ITPS는 전술훈련과 가상적기모의교전훈련용으로 KAI의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을 아메로 L-39의 최적 대체기로 간주하고 있다.

체고 아에로 보도초디사의 L-39 알바트로스 전술 훈련기. 사진=디펜스블로그
체고 아에로 보도초디사의 L-39 알바트로스 전술 훈련기. 사진=디펜스블로그

L-39는 길이 12.13m, 너비 9.46m,높이 4.77m로 비슷하지만 자체 중량 3.45t, 최대 이륙중량 4.7t의 작은 체구를 갖고 있다. 체공시간은 내부연료만 사용할 경우 2시간 30분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750km이며 항속거리는 최대 1100km,상승한도는 11km이다. 무기는 최대 284kg을 싣는다. 

ITPS 죠르지오 클레멘티 최고경영자(CEO)는 디펜스블로그에 "KAI FA-50은 훌륭한 항공기"라면서 "성능과 비행품질과 임무수행 능력덕분에 전술과 적 모의 훈련기로 이상적인 플랫폼이며 L-39를 대체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클레멘티 CEO는 "FA-50이 승자이며 KAI와 협력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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