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北 도발에 "한국서 취소된 훈련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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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北 도발에 "한국서 취소된 훈련 재개해야"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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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충격적 행동 vs 한미연합 훈련 재개

북한이 군사 도발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공표한 데 대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현지시각) "미국은 한국에서 취소되거나 축소된 모든 군사 훈련을 완전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존볼턴 내리커쳐. 사진=존볼턴 트위터/마이컬프라미레즈닷컴
존볼턴 내리커쳐. 사진=존볼턴 트위터/마이컬프라미레즈닷컴

볼턴 전 보좌관은 외교 정책 이견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다 지난해 9월 경질된 '대북 강경파'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 협상에 비판적 견해를 보여온 인물이다.

북한이 지난 1일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과거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내비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자 나온 반응이다.

김정은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그간 비핵화 차원에서 중단한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은 비핵화 협상 교착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 '정면돌파전'에 나서겠다며 '(핵)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며 대화의 여지도 남겼다. 화전양면 전술인 셈이다.

이에 대응해 볼턴은 강공을 펼 것을 촉구했다. 압박 수위를 높이자는 뜻이다.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사진=존볼턴 트위터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사진=존볼턴 트위터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자기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의 위협적인 새해 발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라며 이같이 밝히고 "미군이 진정으로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의회 청문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해 대규모 연합훈련을 축소했다. 동시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혀왔다.

볼턴은 앞서 지난달 23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고 규정하면서 말만이 아니라 실제 최대압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현 행정부가 북한의 핵 야욕을 막았다는 주장은 허세이며 곧 대북정책이 크게 실패했다는 사실을 공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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