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2021년 WTI·브렌트유 44.24달러, 46.59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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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2021년 WTI·브렌트유 44.24달러, 46.59달러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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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38.24달러, 40.61달러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내년 연평균 유가를 배럴당 44달러 선으로 전망하는 등 국제유가 전망을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향 조정했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WTI는 11일(현지시각) 내놓은 단기 에너지 전망(STEO)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WTI 연평균 가격을 각각 배럴당 38.24달러와 44.24달러로 예상했다. EIA는 또 세계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올해 배럴당 40.61달러, 내년 배럴당 46.59달러로 예상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40.6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은 배럴당 43.1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EIA는 10월 STEO 보고서에서 WTI 가격을 올해 연평균 배럴당 38.76달러, 내년 연평균 44.72달러로 예상하고 브렌트유 가격도 각각 41.19달러, 47.07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이를 조금 낮췄다.

EIA에 따르면,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9월  월평균 배럴당 41달러, 10월 4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리비아산 원유 물량의 시장복귀로 브렌트유는 내렸다.

EIA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합의 면제를 받는 산유국 리비아산 원유의 시장복귀가 유가엔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오전 1시34분 현재  세계 누적확진자는 53073만3406명, 사망자는 129만8566명으로 집계됐다.신규확진자는 12일 미국 16만787명, 인도 4만3861명, 브라질 3만4640명, 프랑스 3만3172명, 영국 3만3470명, 이탈리아 3만7978명러시아 2만1608명 등이 발생했다. 유럽 주요국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해 경제봉쇄와 통금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원유수요가 격감하고 있다.

지난 9월 하루 10만 배럴 남짓 생사한 리비아는 샤하라와 와하 유전의 생산 재개에 힘입어 하루 산유량이 11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리비아는 러시아의 지원을 리비아 동부에 근거지를 둔 칼리파 하트타르 장군이 주요 석유 수출항을 봉쇄하기 전에는 하루 120만 배럴을 생산했다. 리비아의 목표는 하루 130만 배럴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IA는 또 "전세계 원유재고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해서 감소하겠지만 전세계의 높은 재고 수준과 과잉 원유 생산 능력이 유가 상승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IA는 브렌트유는 올해 내내 배럴당 40달러 근처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EIA는 급증하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불확실성이 EIA의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원유수요 전망에 하방 리스크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EIA는 올해 4분기와 2021년 중반까지 원유 소비 전망치를 10월 전망치에 비해 40만 배럴 줄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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