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K2전차 50여대 3차 양산 결정...외산 변속기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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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K2전차 50여대 3차 양산 결정...외산 변속기 채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1.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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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이 K2 전차 3차 양산사업에서 '파워팩'에 외국산 변속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260대가 생산될 K2전차는 전부 외국산 변속기를 사용한다.

K2 흑표 전차. 사진=국방부
K2 흑표 전차. 사진=국방부

방위사업청은 25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워회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K2전차 3차 양산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K2 전차 3차 양산계획은 북한군 기갑전력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전력구조와 전장 환경에 적합한 K2 전차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3차 양산사업에서는 50여 대가 생산된다.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되는 '파워팩'은 2차 양산 사업과 동일하게 '혼합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엔진은 국산, 변속기는 외국산을 사용한다. 한때 파워팩의 변속기도 국산 제품을 쓰는 방향이 추진됐지만 결국 혼합 파워팩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K2 전차 국산화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우리 군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하는 K2 전차 양산사업에는 총 사업비 약 2조 8300억 원이 투입된다.  양산규모는 1차 100대, 2차 106대, 3차 54대 등 총 260대다. 1차 양산 물량 100대에는 독일제 파워팩(독일 엔진+독일 변속기)이 적용됐고, 2차 양산 물량 106대에는 혼합 파워팩(국산 엔진+독일변속기)이 들어가며 3차 양산물량도 혼합 파워팩이 그대로 적용된다. 

K2 흑표 전차. 사진=국방부
K2 흑표 전차. 사진=국방부

현재 운용 중인 K2 전차는 구경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신형 포탄, 표적 자동탐지·추적장치, 제어 가능한 유기압현수장치, 능동방호장치, 피아식별장치, C4I체계와 연동된 차량 간 데이터통신, 전장관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자동장전 장치를 장착해 승무원이 3명이다.

K2 전차는 1500마력 파워팩을 장착해 포장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70km, 야지에서는 50km로 달릴 수 있다. 또 보기륜(바퀴)이 독립적으로 통제되는 현수장치를 장착해 한국 지형에서 탁월한 기동성능을 발휘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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