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차기 CEO로 45세의 게리 네이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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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차기 CEO로 45세의 게리 네이글 선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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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뀐다. 2002년부터 18년간 글렌코어를 이끌어온 이반 글라센버그 CEO가 내년 상반기 중 물러나고 호주 시드니의 글렌코어 석탄 사업부 글로벌 대표인 45세의 젊은 게리 네이글이 선임됐다. 세계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글렌코어가 2035년 탄소배출량을 2019년 수준에 40% 줄이고 비해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시점에서 네이글이 선임됨으로써 향후 탈탄소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게리 네이글 글렌코어 CEO 내정자.사진=글렌코어 트위터
게리 네이글 글렌코어 CEO 내정자.사진=글렌코어 트위터

글렌코어는 세계 35개국에 30여개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150여곳의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16만 여명을 고용한 거대한 광산회사이다. 

글렌코어는 지난 4일 글라센버그가 내년 상반기 중 퇴임하고 게리 네이글이 그 자리를 승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이글은 CEO 취임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남아공 출신인 네이글은 2000년 스위스에서 석탄개발팀으로 글렌코어에 합류했다.

호주에서 글렌코어의 석탄산업 비즈니스를 이끌어 왔으며 내년 초 호주에서 스위스로 자리를 옮겨 글라센버그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네이글은 엑스트라타에 대한 자산 할당과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그는 콜롬비아의 글렌코어 석탄 사업을 한 '포르데코'의 CEO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일했다. 이후 201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서  2018년까지 글렌코어의 합금자산 대표 역할을 맡았다.

네이글은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론민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호주와  콜롬비아의 광물협의회에서 글렌코어의 대표 역할을 수행했다.

네이글은 글라센버그가 졸업한 남아공의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에서 상업과 회계학 학사로 졸업하고 1999년 남아공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반 글라센버그 글렌코어 CEO.사진=글렌코어
이반 글라센버그 글렌코어 CEO.사진=글렌코어

토니 헤이워드 글렌코어 회장은 CEO 교체와 관련해 "이사회는 지난 2년 동안 글라센버그와 협력해 글렌코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차세대 지도자로 원활한 전환을 감독했다"면서 "각 부서 모두가 그룹 내에서 승진했다는 사실은 심층의 힘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가 수행한 일에 대한 공로”라고 평가했다.

앞서 남아공 출신인 글라센버그는 이미 2018년 3년에서 5년 안에 물러날 것이라면서 일군의 차기 주자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EO로 선임된 게리 네이글에 대해 “네이글은 콜롬비아, 남아프리카, 호주에서 석탄과 합금 철 분야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면서 "그는 수년 동안 이사회의 레이더에 올라있었으며 이사회가 감독하는 승계 과정에 따라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헤이워드 회장은 "내일의 글렌코어를 이끌 수 있는 기술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이글은 "이사회가 나에게 준 신뢰에 감사하며 글렌코어 CEO로서 회사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면서 주주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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