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 신형 수륙양용장갑차 양산 결정..3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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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병대, 신형 수륙양용장갑차 양산 결정..36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1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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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륙양용 장갑차(Amphibious Combat Vehicle.이하 ACV) 도입을 추진해온 미국 해병대가 양산을 결정했다. 미국 해병대는 지난 10일 ACV 36대를 1억8400만 달러에 생산하는 계약을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와 체결했다.

방산업체 BAE시스템스가 미 해병대에 납품한 차륜형 수륙량용 장갑차 ACV.사진=BAE시스템스
방산업체 BAE시스템스가 미 해병대에 납품한 차륜형 수륙량용 장갑차 ACV.사진=BAE시스템스

13일 방산 업체 BAE시스템스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는 지난달 13일 ACV에 대해 초기작전능력(IOC)을 갖췄다고 판정한 데 지난 10일 BAE시스템스와 36대를 1억 8400만 댈러에 생산하는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이 ACV는 미 해병대가 40여년째 운용하고 있는 30t짜리 궤도형 상륙돌격장갑차(AAV)를 대체할 예정이다.

BAE시스템스는 양산형 초도분은 내년 초에 72대로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향후 5년 동안 매년 80대를 요청하는 옵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BAE시스템스는 이 외에도 지난해 6월 체결한 계약에 따라 전장 인식 능력을 높이고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ACV계열차량을 개발하는 6700만 달러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2월 저율초도생산(LRIP) 단계에 따라 ACV 26대를 1억1350만 달러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해병대가 인수한 차륜형 상륙장갑차(ACV). 사진=아미레커그니션닷컴
미해병대가 인수한 차륜형 상륙장갑차(ACV). 사진=아미레커그니션닷컴

BAE 가 제작한 ACV는 기동성과 생존성, 응용성이 개선된 상륙장갑차량이다. 바퀴 8개인 차륜형으로 승무원 3명과 13명의 해병이 탑습한다. 파편 방호 장갑을 제공한다. 중량은 30t으로 해병대가 운용한 기존의 LAV-25에 비해서 상당히 크고 무겁다. 그만큼 장갑과 무장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양산되면 미국에서 운용되는 8륜 장갑차 가운데 가장 큰 장갑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실린더 700마력 엔진의 디젤엔진의 강력한 힘 덕분에 육지에서 최고 시속 105km, 바다에서 시속 6노트 (시속 11km) 정도의 속력을 낸다. 육지에서 최대 주행 거리는 523km, 바다에서 12해리 혹은 22km 정도를 항해한다.

미 해병대의 수륙양용 장갑차가 강습상륙함에서 나와 바다에 입수해 항진하고 있다.사진=BAE시스템스
미 해병대의 수륙양용 장갑차가 강습상륙함에서 나와 바다에 입수해 항진하고 있다.사진=BAE시스템스

미 해병대는 현재 두 종류의 수륙장갑차를 사용하고 있다. 첫째는 1983년부터 운용중인 8륜형 수륙장갑차 LAV-25는 무게가 12.8t에 불과하다. 총 753대가 발주됐다. 용접 강철 장갑을 해 소구경 소총탄 방호능력을 갖고 있다. 부가장갑을 설치하면 사방 14.5mm탄, 전면 30mm탄 방호능력을 갖는다. 길이 6.39m, 너비 2.5m, 높이 2.69이며 승무원 3명에 보병 6명을 태운다. 275마력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력은 시속 100km에 이른다. 주무장으로 부시마스터 25mm 체인건 1문과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다른 하나는 궤도형 AAV도 운용중이다. 이 AAV는 1972년부터 양산됐다. 길이 7.94m, 너비 3.27m, 높이 3.26m로 승무원 3명 외에 해병대원 21명을 태운다. 40mm 자동 유탄 발사기 1문과 구경 12.7mm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400마력짜리 엔진을 장착해 야지에서 25~32km, 수상 13.2km, 도로에서 시속 72km의 속력을 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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