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시장 톱5 전부 美기업...中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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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시장 톱5 전부 美기업...中도 '약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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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발표...25개사 매출액 391조 8000억 원

미국과 중국이 세계 무기시장 판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무기업체 상위 25위의 매출액 중 미국 기업이 61%, 중국 기업이 15.7%, 서유럽 6개사 18%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세계 상위 5대 무기판매회사는 전부 미국 기업으로 조사됐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암람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F-35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업체 12개사가 지난해  25개 방산업체 무기판매액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레이시온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암람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F-35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업체 12개사가 지난해  25개 방산업체 무기판매액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레이시온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의 '세계무기산업'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25개 기업의 무기 판매액은 3610억 달러(약 391조 8000억 원)로 전년에 비해 8.5% 증가했다.

상위 5개사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F-15제조업체 보잉(Boeing), B-2 스텔스 폭격기 업체 노드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생산하는 레이시온(Raytheon), M1 에이브럼스 탱크 제조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가 꼽혔다. 

5개사의 합계 판매액은 16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25위권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12개 미국 업체가 포진해 있다.

미국 L3 해리스 테크놀로지스(L3 Harris Technologies)는 10위에 올랐다. 해리스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해리스 코퍼레이션과 L3테크놀러지스가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중국 업체들도 약진했다. 톱 10 무기업체 안에 3개사가 들어갔다. 6위, 8위, 9위에 각각 중국항공공업집단(AVIC), 중국전자과학기술집단(CETC), 중국무기공업집단(Norinco)이 이름을 올렸다. 24위에 오른 중국남방산업집단공사(CSGC)를 포함해 상위 25위권에 든 중국 무기업체 4사의 지난해 무기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4.8%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 다음으로 많은 무기 판매의 16%를 차지했다.

프랑싀 '라팔' 전투기.사진=닷소항공
프랑싀 '라팔' 전투기.사진=닷소항공

유럽 기업 가운데는 영국 기업 BAE시스템스가 7위를 차지했다. BAE와 탈레스,에어버스, 레오나르도,닷소항공그룹, 롤스로이스,에어버스 등 6개 서유럽 기업은 지난해 무기판매액의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전투기 '라팔'을 생산하는 닷소항공그룹의 연간 무기판매액은 지난해 105%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기업은 알마즈 안테이(Almaz-Antey)와 유나이티드 조선(United Shipbuilding) 등 2개사가 포함됐다. 두 회사 합계 무기판매액은 2018년과 2019년 사이 총 6억3400만 달러가 줄었다. 

알렉산드라 쿠미모바 SIPRI 연구원은 "국내 경쟁과 함대 현대화에 대한 정부 지출 감소가  지난해 유나이티드조선이 당면한 주요한 두 가지 난제였다"고 분석했다. 

중동 기업 중 아랍에미리튿연합(UAE)의 에지(EEGE)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5개 방위업체가 합병해 만든 기업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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