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주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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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주 주목받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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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원유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썬코어 에너지의 오일샌즈내 원유저장 탱크. 사진=선코에너지
캐나다 썬코어 에너지의 오일샌즈내 원유저장 탱크. 사진=선코에너지

■WTI, 브렌트유 7주 연속 상승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1.5%(0.74딜러) 오른 배럴당 49.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1.5%(0.76달러) 상승한 배럴당 52.26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는 각각 5.4%, 4.6% 올라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돼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 종목, 내년 두 배로 오를 잠재력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 주들은 1989년 이후 최상의 분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물론 올해 34%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캐나다 에너지 지수는 11월9일 이후 40% 이상 상승했고 석유회사들은 내년 지출과 생산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들어 17일까지 캐나디 에너지 지수는 여전히 36%나 하락했다.

런던의 헤지펀드인 '웨스트벡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장 루리 르 미(Jean-Louis Le Mee) 대표는 "일부 주식은 지난 5주 동안 급등했는데도 내년에 두 배로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헤지펀드는 캐나다의 MEG에너지, 화이트캡리소시스,베이텍스 에너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하에서 미국 에너지업체들은 규제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캐나다 에너지 회사들은 높은 현금 흐름을 보일 잠재력 탓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르미 대표는 예상했다.

캐나다 3대 석유생산 회사인 캐나디언 내추럴 리소시스, 썬코어 에너지, 임레리얼 오일은 내년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옉산을 확충했다. 미국산 원유와 캐나다산 중질유간 가격차(디스카운트) 축소도 캐나다 에너지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디스카운트는 배럴당 14캐나다달러로 1년 전 21캐나다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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