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금값은 오르고 금값 내려...광산폐쇄로 백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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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금값은 오르고 금값 내려...광산폐쇄로 백금 급등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29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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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금속이자 귀금속인 백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귀금속의 왕좌 자리를 차지한 금값은 계속 내리고 있다. 백금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인다. 유럽에서 디젤차량 판매가 줄었는데도 백금 가격이 오른 것은 주요 공급지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폐쇄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백금 괴 사진. 사진=FX엠파이어닷컴
백금 괴 사진. 사진=FX엠파이어닷컴

29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미국의 금속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백금 1월 인도분은 온스당 전거래일(24일)에 비해 1.4%(14.20달러) 오른 온스당 104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백금은 이날로 끝난 주간에 1.4% 내렸지만 상승 마감했다.

백금가격은 지난달 27일 온스당 964.80달러로 한 달 동안 14.4% 상승한데 이어 더 올라 이달들어 지난 4일 온스당 1082달러를 찍으면서 2016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금속 관련 매체인 불리온볼트(bullionvault)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백금가격 최고치는 2008년 4월11일 온스당 2087.50달러였다. 

지난 5년간 백금가격 추이. 사진=불리온볼트
지난 5년간 백금가격 추이. 사진=불리온볼트

불리온볼트에 따르면, 1970년대 중반이후 2015년까지 20년 동안 백금의 최종 사용자 수요의  34%가 자동차 부분에서 나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 부문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 과잉을 보였고 이에 따라 가격은 하락헤 2015년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광산폐쇄로 공급이 줄었다. 백금 공급은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에서 나오는데 이들 광산은 코로나19에 따른 광산폐쇄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백금투자협회는 올해 수요가 공급을 약 120만 온스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22만 4000온스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공급이 각각 31만 온스,. 79만5000온스 수요를 초과했다. 전 세계 연간 백금 소비량은 700만~800만 온스다. 

백금수급 전망. 사진=세계백금투자협회
백금수급 전망. 사진=세계백금투자협회

 

반면, 금 2월 인도분은 0.1%(2.80달러) 내린 온스당1880.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0.3% 내렸다.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3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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