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석 가격 3% 상승 t당 165.29달러...해외 광산 1~2곳 개발
상태바
중국 철광석 가격 3% 상승 t당 165.29달러...해외 광산 1~2곳 개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6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급등한 철광석이 신년에도 상승 출발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은 철광석 확보를 위해 해외 철광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자원을 싹쓸이는 중국이 이번에는 철광석을 싹쓸이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T의 고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T의 고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캐나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일 철 함유 62%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철광석 가격(수출자 비용 운송료 부담 조건)은 전거래일에 비해 3% 급등한 t당 165.29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마이닝닷컴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정부의 철강 감산 계획에 따른 수요 감소를 상쇄하며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메이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발레(Vale)의 철광석 수출량 감축과 2020년 4분기 중국의 철강 수요 강세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광석은 대부분 저품위로 전체 철광석 수요의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철광석 80%는 수입에 의존한다.

중국은 지난해 10억t 이상의 조강을 생산했으며 이를 위해 10억t 이상의 철광석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에서 전기로의 쇳물을 뽑아내고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제철소에서 전기로의 쇳물을 뽑아내고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이에 따라 중국은 철광석 확보를 위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MIIT)는 안정된 철강 생산과 중국의 가격결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2개의 해외 철광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했다.

중국 국내 제철소 신규 허가는 엄격히 금지하고 해안 지역 신규 프로젝트도 원칙상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서아프리카와 서호주에서의 대규모 철광석 프로젝트 건설을 가속화하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캄보디아 등 인근 철광석 부존 국가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철강업체들의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정상급 철강업체로 재탄생시키고 2025년 중국 1~5위 철강업체가 전체 철강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도록 만들고 10대 철강업체들의 비중을 현재 37%에서 60%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는 전체 조강 생산량의 15~20%를 차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3억t의 고철을 국내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