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 사상 첫 3031.6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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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3031.68...2.14%↑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7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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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블루웨이브(민주당 상하의원장악) 기조에 따른 추가 부양책 확대 기대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7년 7월 25일 사상 첫 3000선을 넘어선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코스피가 주식 첫 거래일인 4일 3000을 목전에 두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사진은 상승장을 상징하는 황소 모습. 사진=하나투자은행.
코스피가 주식 첫 거래일인 4일 3000을 목전에 두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사진은 상승장을 상징하는 황소 모습. 사진=하나투자은행.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2.24%(63.47포인트)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5일 2990.57)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42%(12.54포인트) 오른 2980.75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000선을 돌파했다. 그 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장중 3050선을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3000선 안착은 기관의 매수세 덕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조286억 원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조1754억 원을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 594억 원, 롯데케미칼 487억 원, LG화학 479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자 1962억 원, 삼성전자우 535억 원, 네이버 416억 원 순으로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수 규모는 2524억 원에 이른다. SK 1303억 원, SK텔레콤 88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명신산업 422억 원, KT&G 298억 원, 네이버 283억 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네이버 695억 원, 삼성전자우 580억 원, 명신산업 435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 1192억 원, SK 1122억 원, SK텔레콤 1116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2.67%)에 매수세가 몰린데 이어, LG화학(8.09%), 삼성SDI(2.65%),SK이노베이션(2.33%) 등 배터리 대장주도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8만29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8만전자'를 확고히 했다.

LG화학은 이날 96만2000원으로 사상 첫 90만 원 고지를 밟으면서 주가 100만 원을 가시권에 넣었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12월29일 18만3000원에서 이날  26만3000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5월 목표주가 11만 원에서 3배나 높인 것이다.  

또 LG전자가  9.09% 올라 15만 원을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사업의 수혜 기대에 7.41% 뛰어 30만 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삼성생명 4.13%, 신한지주 4.17%, KB금융 4.5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4억9652만 주, 거래대금은 26조816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6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220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장외시장인 코스닥은 전날보다 0.76%(7.47포인트) 내린 988.86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천스닥(코스닥 1000)  기대도 커졌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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