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 100만 원 언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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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 100만 원 언제 돌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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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종가 99만9000원...삼성증권 목표주가 125만 원 제시

LG화학 주가가 8일 장 초반 100만 원을 넘기면서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100만 원에서 1000원 부족한 99만9000원이었다.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의 재평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전날보다 3만6000원(3.74%) 오른 99만8000원을 기록하면 100만 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 초반 한때 전날보다 4.37% 오른 100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테슬라가 주가가 7.94% 급등한 816.04달러로 마감하는 등 전기차 기대감이 옮겨붙은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달 주당 80만원대 수준인 LG화학이 이날 100만 원을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치면서 2차전지주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시가총액은 70조 5218억 원으로  삼성전자 우선주 시가총액(64조 206억 원)을 뛰어넘었다.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배터리 사업 가치가 재평가 국면에 들어서면서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올들어서 이미 21.24%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1~11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점유율 22.6%)이 CATL에 이어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배터리 사업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LG화학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7일 목표주가를 92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36%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7일 주가 89만 원에서 40.4%이 상승으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LG화학 목표주가를 120만 원으로, SK증권은 110만 원으로 올렸다. 이보다 앞서 NH증권은 지난달 110만 원으로 상향했다. 

LG화학의 2년간 목표주가 변경 추이. 사진=삼성증권
LG화학의 2년간 목표주가 변경 추이. 사진=삼성증권

특히 삼성증권은 같은날 LG화학이 글로벌 경쟁사밸류에이션을 지속 추정할 전망이라면서 LG화학의 2021년 배터리 매출액이 18조 4000억 원으로 2020년보다 48%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결 실적 내 배터리 매출 비중은 지난 2017년 17%에서 올해 4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조1290억 원, 영업이률은 6.1%로 추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창사 이래 배터리 사업부의 이익은 절대적으로 소형 배터리에서 발생했으나 전기차(EV) 배터리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으로 최대 이익 창출원이 변경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주력사업이 화학에서 EV 배터리로 완연하게 변화될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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