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페북 제치고, 머스크는 아마존 베조스 추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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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페북 제치고, 머스크는 아마존 베조스 추월하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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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급등이 일론 머스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두 가지 선물을 받았다. 하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을 추월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겸 CEO인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세계 1위와 2위  일론 머스크(왼쪽)와 제프 베조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세계 1위와 2위  일론 머스크(왼쪽)와 제프 베조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7일(현지시각) 7.94% 상승한 주당 81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735억 25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이로써 테슬라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을 추월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2.06% 오른 268.74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7654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월1일 130.11달러에서 12월31일 705.67달러로 상승해 연간 7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마침내 뉴욕주식시장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도 편입됐다.올들어서는 상승폭디 대단히 가팔랐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도 부상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목표치 50만 대를 거의 달성했지만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을 뿐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주가 상승 덕분에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는 돈방석에 앉았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기준으로 머스크는 7일 순자산 규모가 195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 주식을 기반으로 한 베조스의 자산 가치 평가액은 이날 1850억 달러로 2017년부터 계속 누려온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

머스크는 지난해 자산평가액이 약 270억 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이후 9배 넘게 폭등한 덕에 자산 규모가 급격히 불어났다. 지난해 세계 50대 부호 명단에 가까스로 이름을 올린 그는 테슬라 주가 폭등세 속에 1년여 만에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 7대 부자가 됐고,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2위 부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지난 1년간 머스크의 자산 증가 규모는 게이츠의 순자산 평가규모인 1320억 달러를 웃돈다.

그런데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그의 자산 가치는 더욱더 늘어날 게 불을 보듯 훤하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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