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올해 수출·설비투자 플러스…성장률 상승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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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올해 수출·설비투자 플러스…성장률 상승할것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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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재인 대통령, 2020 신년사 발표...100조원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가동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의 상승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청와대 본관 1층 중앙 로비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트위터

◇“수출·설비투자 플러스로 성장률 상승”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으나,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보다 23만 명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 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이라면서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의 상승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 불,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도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저력을 이어가 “3대 신산업, 5G,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RCEP 협정 최종 타결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중소기업 수출금융을 네 배 확대하고,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로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더욱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특히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23개 사업 25조 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다”면서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돌파했고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혓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하며 ‘상생의 힘’ 확인”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있어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다”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대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품목들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성과도 이뤘다”면서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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