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상중 상선과 충돌한 일본 '소류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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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상중 상선과 충돌한 일본 '소류급' 잠수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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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소류급 잠수함 1번함 소류함(SS 501)이 수면으로 부상하는 중 지나가는 상선과 충돌해 잠수함 일부가 파손되고 승조원 3명이 다쳤다. 소류함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12척의 소류급 잠수함 1번함이다. 잠망경과 통신안테나 등을 수용하는 세일(코닝타워)의 왼쪽 수직방향타가 손상을 입었다. 수리에 일정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일본 해자대 잠수함 전력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부상중 상선과 충돌해 선체 일부가 손상된 해상자위대 소속 소류함에서 조사관들이 손상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일본 마이니치신문
부상중 상선과 충돌해 선체 일부가 손상된 해상자위대 소속 소류함에서 조사관들이 손상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일본 마이니치신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8시10분쯤 일본 고치(高知)현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앞바다에서 소류함이 수면 위로 떠오르다 지나가는 상선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브리핑에서 충돌한 상선은 사고 당시 진동을 감지하지 못했고, 상선의 선체 손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를 해상보안청을 통해 받았다고 말했다.

수면 부상중 상선고 충돌해 선체 일부가 손상된 소류함. 고치현 고치항에서 조사관들이 손상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콜린고 트위터
수면 부상중 상선고 충돌해 선체 일부가 손상된 소류함. 고치현 고치항에서 조사관들이 손상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콜린고 트위터

상선은 5만t급의 홍콩 선적으로 지난 5일 철광석을 싣고 중국 칭다오(靑島)를 떠나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으로 가는 중이었다.

소류함은 선체 위쪽의 일부가 손상됐지만 운항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선과 충돌해 선체 일부가 손상된 일본 잠수함 소류함. 사진=콜린고 트위터
상선과 충돌해 선체 일부가 손상된 일본 잠수함 소류함. 사진=콜린고 트위터

소류급 잠수함 1번함 소류함은 2009년 취역했다. 해상자위대는 소류급 잠수함 12척을 운용하고 있다. 길이 84m, 너바 9.1m, 표준 배수량 2950t, 수중배수량 4100t의 소류급 잠수함은 어뢰발사관 6기를 갖추고 있다. 중어뢰와 하푼 잠대함 미사일, 기뢰 등으로 무장한다.

선체 후미의 방향타가 엑스(X) 자 형태여서 운항 소음이 적은 게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수중속도는 시속 20노트, 수상속도는 12노트다.

승조원은 65명이다. 

일본 소류급 11번함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 오류함. 선미의 엑스형 방향타가 보인다.사진=일본해상자위대/미츠비시중공업
일본 소류급 11번함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 오류함. 선미의 엑스형 방향타가 보인다.사진=일본해상자위대/미츠비시중공업

박태정 기자 ttcg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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