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상반기 은가격 17~21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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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상반기 은가격 17~21달러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1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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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격민감도 범위 17~21달러 제시

은값이 온스당 30달러를 가시권에 넣을 만큼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다양한 크기의 실버바. 사진=BBC
I다양한 크기의 실버바. 사진=BBC

무디스는 최근 가격의 민감도(price sensitivity range)범위를 온스당 17~21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은 현물가격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이 범위의 상단 끝이나 그 주변에 머물 것으로 옣상했다.

은 가격 민감도범위는 무디스가 광산업체 신용여건을 분석할 때 리스크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하는 지표다.

■무디스, 은 가격 17~21달러 제시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무디스는 은 현물가격이 현재 온스당 26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해 새로운 가격민감도 범위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은 현물가격이 올해 상반기에는 이 범위의 상단 수준이나 그 끝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최고가가 21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닝닷컴은 무디스의 새 가격민감도 범위는  5년 평균가격 온스당인 17.4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세계 경제회복이 국가와 지역, 부문에 따라 고르지 않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마이닝닷컴은 또 올해 회복은 완료되지 않을 것이며 계속되는 정치 지정학 긴장은 경제 불확실성에 추가될 것이라는 무디스의 의견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은 현물가격 추이. 사진=마이닝닷컴
은 현물가격 추이. 사진=마이닝닷컴

■은 가격, 경제 기초여건과 금리 영향 많이 받아

현재 은 선물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뉴욕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3월 인도분은 12일 전날에 비해 1%(0.28달러) 오른 온스당 27.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은은 이번주에 1% 이상 상승했다.

광산업체들은 이 같은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마이닝닷컴은 지적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은 가격은 평균 온스당 18달러로 가격민감도 범위의 중간 지점인 온스당 19달러에 근접했고 2016년 이후로 보면 민감도 범위 하단 즉 온스당 17.40달러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설명했다.

은은 전자제품과 태양광 패널 등 산업제품에 많이 쓰이는 탓에 수급 기초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디스는 "은은 금과 마찬 가지로 교환수단이자 가치저장 수단이긴 하지만 거시경제 지표와 시장 심리, 투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 은 가격은 또한 다른 상품 시장에 견줘 은 시장의 범위가 작고 유동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마이닝닷컴은 은 가격은 금리와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내내 시장 유동성과 금융여건 지원을 할 것인 만큼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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