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살, 코로나19에도 알루미늄 수요 견실
상태바
러시아 루살, 코로나19에도 알루미늄 수요 견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15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분기 판매량 전분기에 비해 2% 증가...자동차, 건축,포장재 등 알루미늄 수요 늘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러시아 루살(Rusal)은 제2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책에도  자동차, 포장,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콩에 상장돼 있는 루살은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생산업체다.루살은 시베리아 브라츠크, 크라스노야르스 등과 볼고그라드,스웨덴 등지에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하버인텔리전스(Harb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루살은 전세계 공급량의 6%를 차지한다. 루살은 유럽 최대 공급업체이자 미국 상위 5대 공급업체다.

로만 안드류신 루살 판매마케팅부문 대표.사진=루살
로만 안드류신 루살 판매마케팅부문 대표.사진=루살

로마 안드류신(Roman Andryushin) 판매 마케팅 담당 대표는 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수요는 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견실한데 특히 자동차와 포장, 건설분야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안드류신 대표는 "지난해 4분기에 우리는 공급사슬의 틈을 다시 채우려는 분명한 조짐이 있었다"면서 "그 이후 새로운 주문이 점점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루살의 알루미늄 수요는 지난해 3월 발생한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입었지만 7월과 8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루살은 이어 올해 판매량은 미국 등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으로 견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의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 제련소 내부 모습.사진=루살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의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 제련소 내부 모습.사진=루살

■4분기 판매량 2% 늘고 연간 판매량 6% 줄고

루살은 지난 8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기간 알루미늄 판매량은 102만8000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 감소하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의 93%는 시베리아 제련소가 담당했다. 

2020년 판매량은 180만5000t으로 2019년(192만t)에 비해 6% 줄었다.

2019년 알루미늄 매출은 전년 미국의 제재로 쌓인 재고 판매가 늘면서 크게 증가했다.2020년 4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95만t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1.2% 증가했다. 연간 생산량은 375만5000t으로 전년 375만7000t에 비해 0.1% 감소했다. 

지역별 판매량 비중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유럽이 42%로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러시아와 CIS는 24%로 같았고 아시아는 지난해 3분기 32%에서 27%로 낮아졌다. 미국 비중은 7%에서 6%로 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유럽 비중은 전년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45%, 아시아 판매 비중은 중국의 경제 회복과 아시아 국가들의 봉쇄 완화에 힘입어 8%포인트 상승한  25%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독립국가와 CIS 비중은 21%에서 23%로 소폭 높아졌다. 미국 비중은 연간으로도 8%에서 7%로 내렸다.

■세계 생산량 653만t, 55%가 중국산

루살은 지난해 전세계 수요는 639만t으로 2019년에 비해 1.7% 준 반면, 생산은 653만t으로 2.3%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알루미늄 봉강. 사진=알루미늄인사이더
알루미늄 봉강. 사진=알루미늄인사이더

중국의 가동능력(operating capacity)은 387만t이며, 중국의 비가공 알루미늄과 합금, 제품 수출은 지난해 484만t으로 전년에 비해 15.2% 준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은 134만t으로 13만3000t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국제알루미늄연구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IAI)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 약 690만t의  55%이상을 중국이 차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