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거스"에너지전환에도 석유 수요 급락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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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스"에너지전환에도 석유 수요 급락않을 것"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2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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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전기차의 원유수요 대체비율 2025년 1.4%"

에너지 전환과 운송부문의 전기화에도 세계 원유수요가 급락하지 않을 것이며 원유소비 감소도 차차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에너지산업 정보 제공업체인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는 23일(현지시각) 얼린 IP주간 컨퍼런스 중 하나인 아거스 원유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전했다.

이는  전기 승용차와 버스,오토바이 등이 공급이 늘더라도 전 세계 원유수요 대체량과 비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조사회사 IHS마킷의 예측과 일맥상통하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전기차 보급에도 세계 원유수요는 급락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증가해 2030년 말께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한 원유 펌프가 밝은 유가 전망을 상징하는 듯하다.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전기차 보급에도 세계 원유수요는 급락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증가해 2030년 말께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한 원유 펌프가 밝은 유가 전망을 상징하는 듯하다.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아거스 "원유 수요 급락 없다"

아거스의 세계원유부문 대표인 유안 크레이크(Euan Craik)는 세계 원유수요 추세는 유럽과 미국, 중국의 녹색회복과 전기화를 위한 노력증가와 신흥국의 강한 경제 성장 속 원유수요 증가간의 줄다리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거스는 세계 원유수요는 2040년께 하루 1억 배럴을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행 이전 정상인 마지막 해인 2019년 소비 수준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크레이크 대표는 포럼에서 "이는 2019년 수준과 진짜로 비슷한 것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나오고 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고 하더라도 원유수요가 아주 더디게 줄 것이라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크레이크의 주장은 향후 20년 동안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과 궤를 같이 한다. OPEC은 2020년  원유수요가 2022년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을 초과할 것이며 오는 2030년까지 점점 증가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피크원유 시점 예상에서 주요한 전환이었다.

■전기차, 2025년 원유수요대체 1.4% 불과

시장조사회사 IHS마킷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2019년 전세계 소형차의 휘발유와 경유 수요량은 하루 2910만 배럴로 정점(peak )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전세계 자동차 숫자와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탓에 앞으로 석유는 몇 년 동안 운송 부문 용 지배적인 에너지원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IHS마킷 분석가들은 도로 운송 부문 전기사용에도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단 0.4%인 하루 37만 배럴만 대체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공급된 플러그인 전기경차(PEV) 920만 대와 20만 대의 연료전지차량은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수요를 대체했는데 이는 세계 소비량의 단 0.2% 미만이었다. 

여기에 시내버스와 오토바이를 합쳐도 원유대체량은 37만 배럴로 2020년 세계 원유수요의 단 0.4%에 불과하다고 IHS마킷은 밝혔다.

IHS마킷은 오는  2025년에는 PEV가 하루 90만~110만 배럴의 원유수요를 대체하고 여기에 전기버스와 전기오토바이를 합치면 대체규모는 하루 150만 배럴, 해당시점 전세계 원유수요량의 1.5%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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