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증산 가능성에 WTI 3.2%↓
상태바
달러 강세·증산 가능성에 WTI 3.2%↓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2.27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유가가 26일(현지시각) 미국 달러 강세와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 영향에 하락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가치가 올라가면 반대로  가격이 내려간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2%(2.03달러) 내린 배럴당 61.5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1.12%(0.75달러) 내린 배럴당 6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가 4월부터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PEC+는 다음 달 3~4일 회동하고 산유량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OPEC+는 유가 재균형을 위해 하루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데 1월부터는 하루 920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다.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할당량 외에 추가로 10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면서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겨울 한파로 유정이 얼어붙은데다 정전 등으로 정유 설비가 손상된 만큼 당분간 이를 복구하는 데 몇 주가 걸려 원유수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