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지 않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뒤숭숭한 캐나다에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1월 무역수지(수출입차)가 흑자를 냈고 그 규모가 2014년 7월 이후 6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1월 무역수지 흑자 14억 달러
캐나다통계청은 지난 5일(현지시각) 1월 무역수지가 2019년 5월 이후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출이 1월부터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은 8.1% 증가한 512억 달러, 수입은 0.9% 늘어난 498억 달러를 나타냈다.
1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4억 달러로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크다. 더욱이 2020년 12월 약 20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4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이 보기좋게 빗나간 것이다. 이번 무역수지 흑자 소식은 통계청이 지난주 초 1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12월 0.1% 증가한데 이어 1월 0.5% 증가했고 밝힌 이후 나온 희소식이다.
■항공기·골드바·에너지가 수출 주도
1월 수출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증가했다. 실질 금액이나 물량 기준으로도 수출은 5.1% 증가했다.
항공기와 운송장비,부품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72.3% 증가했다. 소비재 수출은 11.1% 증가했다. 골드바의 미국 수출이 주도했다. 에너지 수출은 원유 수출 가격과 물량 증가에 힘입어 5.9% 증가했다.
서비스 수출은 0.5% 증가한 93억 달러로 불었지만 수입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수입은 0.9% 늘었다. 실질 혹은 물량 기준으로도 1%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이 20% 증가했고 전자장비와 전기장비, 부품 수입이 2.9% 늘어났다.
■대미 흑자 62억 달러, 두 배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