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업계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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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업계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10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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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SNNC,영풍,LS니꼬동제련, 노벨리스크코리아,풍산 참여

국내 비철금속 업계 대표 기업들이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목표로 하는 산·학·연·관 협의체인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에는 국내 비철금속 업계 대표 기업인 고려아연, 포스코계열 페로니켈업체 에스엔엔씨, 영풍, LS그룹 구리·금 생산업체 LS니꼬동제련, 알루미늄 압연, 알루미늄 압출제품 등을 생산하는 노벨리스코리아,구리관련 제품업체 풍산 등 6개사가 참여했다.

고려아연과 LS니꼬동제련,영풍과 풍산, SNCC 등 한국 대표 비철금속회사들이 10일 비철금속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호주 마운트 이사 구리 공장에서 주형에 부어지는 섭씨 1850도의 구리 용해물. 사진=글렌코어/마이닝닷컴
고려아연과 LS니꼬동제련,영풍과 풍산, SNCC 등 한국 대표 비철금속회사들이 10일 비철금속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호주 마운트 이사 구리 공장에서 주형에 부어지는 섭씨 1850도의 구리 용해물. 사진=글렌코어/마이닝닷컴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비철금속 업계 대표 기업 인사들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2050 비철금속 업계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된 회사로 호주 타운스빌에 있는 선메털스코퍼레이션과 관계사인 영풍 석포 제련소의 생산량을 합쳐 전세계 아연 생산량의 10%인 120만t의 아연을 생산하는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업체다. 최장근 회장 대표이사, 이제중 대표이사. 최윤범 대표이사 공동체제로 경영한다.

포스코 계열사로 포스코에 납품하는 SNNC는 지난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뉴칼레도니아 니켈 매장량 25% 보유)사가 합작 설립한 회사로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 (니켈 20%, 철 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페로니켈 제조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혁신 기술 개발과 생산 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 과제 개선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감대를 수요 기업과 협력사 등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제중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고려아연 대표이사)은 "탄소중립은 과거 우리가 극복해온 석유·석탄 등 원료 가격 상승 부담, 수요 기업 성장 둔화 등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가 매우 높은 도전"이라면서 "친환경 연·원료 기반 제조 공법 적용, 탄소포집·전환 기술 개발 등 혁신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 제련소로 탈바꿈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출범식에 이어 계속된 위원회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비철금속 산업은 연간 약 88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공정 중 사용되는 전력과 관련된 것으로 간접 배출로 분류된다. 이외에 제련 공정에서 환원제·열원으로 사용되는 석탄 비중이 41%를 차지한다.

비철금속 업계는 단기 과제로 에너지 공정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용, 연료 전환 등을 제시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공정 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의 개발을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저탄소·친환경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이들은 또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 공급,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실장은 "비철금속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건의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친환경 연원료사용 공정기술, 탄소포집 전환기술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투자해 비철금속 탄소중립 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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