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공동선언 페로니켈 생산 SNN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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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공동선언 페로니켈 생산 SNNC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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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계열 페로니켈 전문 생산업체
고려아연, 영풍,LS니꼬동제련, 노벨리스크코리아,풍산 등과 공동참여

국내 비철금속 업계 대표 기업들이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목표로 하는 산·학·연·관 협의체인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여기에 참여한 SNNC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위원회에는 국내 비철금속 업계 간판 기업이 참여했지만 SNNC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회사는 니켈광산→니켈제련→스테인리스 제조로 이어지는 수직 결합을 통한 성공 모델을 구축한 기업으로 업계에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기업이다.

포스코계열 페로니켈 생산업체 광양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계열 페로니켈 생산업체 광양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11일 업계에 따르면, 10일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과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고려아연, 영풍, LS그룹 구리·금 생산업체 LS니꼬동제련, 알루미늄 압연, 알루미늄 압출제품 등을 생산하는 노벨리스코리아,구리관련 제품업체 풍산 등과 함께 포스코계열 페로니켈 생산업체인 에스엔엔씨(SNNC)가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혁신 기술 개발과 생산 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 출범식과 선언문 발표에 참가한 고려아연과 LS니꼬동제련,영풍과 풍산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비철금속 기업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풍산은 상장사이다. 노벨리시크코리아는 알루미늄압연,알루미늄판,알루미늄캔 제조,도소매 사업을 하는 회사다. 

국내 비철금속 산업계는 연간 약 88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공정 중 사용되는 전력과 관련된 것으로 간접 배출로 분류된다. 또 제련 공정에서 환원제·열원으로 사용되는 석탄 비중이 41%를 차지한다.

SNNC는 포스코 계열사로 전기로에서 광석을 용융, 환원하는 건식제조 공법으로 페로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2019년 연간 738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니켈을 원료료 사용하는 만큼 니켈 가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지난 2월22일 t당 1만968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0일에는 1만6040달러까지내렸다. 

페로니켈 제조공정. 사진=SNNC
페로니켈 제조공정. 사진=SNNC

SNNC는 포스코와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광석 수출회사 SMSP가 각각 49%(906억 5000만 원)대 51%(943억 5000만 원)로 출자해 2006년 5월 설립한 회사다. SMSP 주요 주주는 뉴칼레도니아 북부주와 로열티 아일랜드주를 대표하는 각각 대표하는 준공기업 소피노르(Sofinor)와 소딜(Sodil)로 지분의 87%와 5%를 보유하고있다. 

SNNC에 니켈광석을 공급하는 회사는 역시 SMSP와 포스코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보유한 NMC SAS다.니켈 함유량 약 2%인 광석 약 360만t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우아코, 포야 등 5곳의 채굴중심지에서 니켈광석을 캐내고 있다.

SNNC는 이 회사가 공급하는 니켈광석을 원료로 해서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과 부산물을 생산한다. 페로니켈은 니켈 20%, 철 80%가 섞인 것이다. 

2008년 연간 3만t 체제의 1기 공장 완공에 이어 2015년  2기 공장을 준공해 연산 5만4000t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준형 SNCC 사장. 사진=SNCC
김준형 SNCC 사장. 사진=SNCC

포스코 출신의 김준형 사장이 1월4일 취임해 경영을 맡고 있다.김 사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전기강판 부장, 압연부소장을 거쳐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대표이사,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장을 역임했다.

포스코 ESM은 포스코와 휘닉스소재가 공동출자해 2012년 설립한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전문기업이고 포스코케미칼도 이차전지 소재(양극재와 음극재) 내화물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모두 SNNC가 원료로 사용하는 니켈과 생산물인 페로니켈과 밀접한 기업들이다.  

SNNC는 "니켈광산-니켈제련-스테인리스 제조로 이어지는 세계 최초의 수직 결합을 통한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니켈 제련 사업의 불모지에서 국내 최초로 페로니켈을 생산, 포스코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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