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3년 더 포스코 이끈다...그린·모빌리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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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3년 더 포스코 이끈다...그린·모빌리티 가속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12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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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64·사진)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환경과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주총)를 개최해 최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9대 포스코 회장 직을 수행했다. 이번 연임 결정에 따라 오는 2024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연임에 맞춰 그린과 모빌리티 시대 성장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2024년 3월까지 회장직 수행

포스코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외 이사와 감사선임,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의 안건을 승인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에서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당시 이사회는 "지난 3년 동안 포스코 회장으로서 추진한 조직문화와 인사 혁신, 부실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발굴과 그룹 균형 성장 체제 전환 등 경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향후 3년에도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장기적 가치 증진과 그룹 경쟁력 제고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 회장 연임을 추천했다.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또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는다.

■최정우 회장, 2차전지 사업 속도낸다

최 회장은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식량, 배터리 소재 등 핵심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수소를 비롯한 신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날 발표한 포스코그룹 중기 경영전략 주요 방향에서 철강은 미래 신수요 시장 선점을 위한 멀티 코어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LNG 사업 성과창출을 가속화하며 이차전지소재사업 역량강화로 글로벌 톱티어 (Top Tier)로 진입하고 수소전문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중기 경영전략 주요 방향.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 중기 경영전략 주요 방향. 사진=포스코

최 회장 2기 체제에서 수소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될 것임은 불문가지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포스코는 수소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 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대 등을 통해 수소 생산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CEO 직속 산업가스·수소사업부를 신설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과 관련해 최 회장은 주총에서 “리튬, 니켈, 흑연 등 핵심 원료 수급서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일괄 공급체계를 구축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양·음극재 설비에 적기 투자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등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20%를 점유하는 톱티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와 리튬 생산능력 확대 계획. 사진=포스코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와 리튬 생산능력 확대 계획.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케미칼에서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 강화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친환경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그룹 계열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통한 성장투자를 강화할 것이다. 또 2차전지사업 생산능력 확대,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 내재화, 기술력 강화 등으로 글로벌 일류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경영 방침이다.

최 회장은 "ESG 경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고 ESG 경영 성패에 따라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 발표했듯이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을 실현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단기적으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저탄소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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