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올해 1월 공급과잉 급감...가격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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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올해 1월 공급과잉 급감...가격 오르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3.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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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공급과잉 2020년 1만4700t에서 2021년 1월 8400t으로 급감
글렌코어 뮤린뮤린 지난해 니켈 3만6400t생산

스테인리스강 원료이자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금속인 니켈의 올해 1월 공급 과잉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라 니켈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 해소는 곧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현재 t당 1만6000달러 수준인 니켈 가격이 쾌주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듀몬트니켈의 직원이 니켈광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듀몬트니켈
듀몬트니켈의 직원이 니켈광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듀몬트니켈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19일(현지시각) 국제니켈연구그룹(Internaitional Nickel Study Group)의 18일자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스본에 본부를 둔 INSG 발표에 따르면, 세계 니켈 시장의 잉여분은 2020년 12월 1만4700t에서 2021년 1월 8400t으로 급감했다.

2020년 세계 니켈 시장 규모는 약 240만t으로 연간 12만2800t의 공급 과잉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에는 세계 니켈 시장은 3만2200t의 니켈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가격은 2019년 9월2일 t만 1만862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죽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2월22일 1만9689달러까지 상승했다. LME에서 니켈 가격은 19일 t당 1만 6121달러에서 22일 t당 1만6425달러를 상승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수요는 물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니켈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INSG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니켈의 76%는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쓰이고 9%는 비철금속 합금 제조에, 6%는 합금강 제조에 각각 쓰이고 있다. 나머지가 용도 3%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배터리용이었다.이는 2016년 조사인 만큼 배터리용 비중은 훨씬 더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에는 값이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 함량을 높인 양극재가 많이 쓰이면서 니켈은 전기차 시대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기차 시대에 니켈은 VIP 대접을 받는 금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대 황산니켈 사업자. 사진=뒤몽니켈. 사진=뒤몽니켈
세계 최대 황산니켈 사업자. 사진=뒤몽니켈. 사진=뒤몽니켈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 수출뿐 아니라 이를 가공해 배터리 소재로 쓰기 위한 일관된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니켈금속 생산업체로는 러시아의 노릴스크, 스위스계 다국적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호주 뮤린뮤린(Murin Murin), 다금속 덩어리 채굴 업체로 태평양과 하와이, 멕시코에서 탐사중인 캐나다의 딥그린, 마그네토 인베스트먼트가 100% 소유한 캐나다 퀘벡주 뒤몽니켈 등이 꼽힌다. 뮤린뮤린은 지난해  기준으로 니켈금속 3만6400t, 코발트 2900t을 생산했다.

2020년 국별 니켈 생산량 비중. 사진=뒤몽니켈(Dument Nickel)
2020년 국별 니켈 생산량 비중. 사진=뒤몽니켈(Dument Nickel)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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