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가포르에 F-35B 스텔스 전투기 12대 판매 승인
상태바
美, 싱가포르에 F-35B 스텔스 전투기 12대 판매 승인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11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대 추가 구매 옵션...한국,일본, 호주에 이어 아태지역 4번째 국가

미국 국무부가 F-35 스텔스 전투기 12대와 관련 장비를 싱가포르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싱가포르는 8대 추가 구매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최대 20대의 F-35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가 F-35를 도입하면 한국과 일본, 호주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네 번째로 미국제 F-35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는 국가가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스텔스 전투기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중국 공군과 해군에 대한 감시와 압박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0일(현지시각) "국무부가 최대 12대의 F-35B 싱가포르 판매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판매 금액은 27억5000만 달러다. 앞서 싱가포르는 지난해 3월 F-35를 우선 4대를 구매하고 사업이 계속 진행되면 8대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싱가포르가 도입할 F-35는 단거리 수직 이착륙 모델인 F-35B다. 땅덩어리가 좁은 싱가포르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된다.이 전투기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공군이 도입한 기종이다. 스텔스 성능에다 첨단 센서 덕분에 정보수집,감시·정찰은 물론, 전자전 능력과 조기경보기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6이며, 무기 탑재량은 6.8t이다. 대당 가격은 1억 달러 안팎으로 가장 비싼 전투기로 평가된다.

F-35B 제원과 성능, 무장.사진=록히드마틴
F-35B 제원과 성능, 무장.사진=록히드마틴

 


싱가포르가 F-35를 도입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한구과 호주, 일본에 이어 네 번째 국가 된다. 항공모함에 이착함할 수 있는 F-35B형 운용은 아시아에서는 최초가 돼 남중국해 역학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F-35를 도입하면 1998년 도입한 F-16 C/D 전투기 60여대는 2030년 이후 퇴역시킬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F-15SG 60대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F-35를 도입하면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스텔스 전투기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중국 공군과 해군에 대한 감시와 압박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40대를 순차도입중이며 42대를 도입할 계획인 일본은 지난해 5월 아베 신조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105대를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호주는 7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 3개국 도입량 만 합쳐도 총 259대가 된다. 싱가포르가 최대 20대를 구매할 경우 미국을 제외한 4개국의 스텔스 전투기는 총 279대나 돼 중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합친 전력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지난해 4월 "최신 F-35A 전투기가 6년 후 200대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2020년에는 태평양공군 예하에도 F-35A 2개 비행중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DSCA는 "싱가포르는 (미국의) 전략적 우방이자 주요 안보협력 파트너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세력"이라면서도 "이 거래가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