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3월 원유 도입단가 전년비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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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에 3월 원유 도입단가 전년비 18.2%↑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01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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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66.4달러 전년비 97.1%↑, 도입물량 16.5%↓
석탄수입액 25.1%↑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지난달 원유 도입단가도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원유도입물량과 수입금액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원유도입 단가는 국제유가에 보험료와 운송료 등을 합친 비용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석탄 수입은 전달에 비해 46.3%, 전년 동월에 비해 25.1%나 증가하는 이변을 보였다.

원유도입 단가와 도입 물량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도입 단가와 도입 물량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6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60.9달러)에 비해서는 9.1%, 1년 전인 지난해 3월(33.7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97.1%가 각각 상승한 것이다.

도입단가는 64.1달러로 전달에 비해서는 3.8% 올랐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18.2% 각각 상승했다.

도입물량은 지난달 7020만 배럴로 전달(7500만 배럴)에 비해 6.3%, 지난해 3월(8410만 배럴) 비해 16.5%가 각각 감소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원유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량 감소로 유가 상승에도 원유도입 금액은 크게 늘지 않았다. 원유도입 금액은 지난달 44억 98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6.6% 증가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1.3% 감소했다.

한편, 주요 에니지자원 수입액은 가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2월에 비해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액은 15억83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15.3%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9.2% 늘었다.

석탄은 102억 4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46.3%,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25.1% 각각 증가했다.

가스는 21억 68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31.3% 감소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1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유와 석유제품, 가스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 수입액은 총 92억 72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1.9% 줄었으나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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